[이천=경인종합일보 안금식 기자] 이천시, 지역 청년들 활동에 적극 지원한다


경기 이천시에 ‘행앗’이라는 이름의 청년공동체가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다.

‘행앗’은 행복을 꽃피우는 씨앗이라는 의미와 함께 ‘함께 어울려 놀다’라는 뜻의 행아웃이라는 의미를 담고 있다.

유럽에서 엔지니어로 활동하던 고경표 씨(백사면), 청년 활동가 김소영 씨(모가면), 대도시 직장인 정호영 씨(호법면) 등 다양한 이력으로 활동하던 청년들이 그 주인공이다.

이들은 지난 9월 9일 청년공동체 활성화 사업을 통해 첫 만남을 갖고, 이후 이천지역에서 ‘옥야촌 청년들’이라는 마을공동체 사업을 성공적으로 운영하고 있는 멘토 박준하 씨(율면 월포2리)와 함께 총 15번의 만남을 가졌고, 마침내 10월 ‘행앗’이라는 청년공동체를 탄생시켰다.

청년들의 귀촌 활동은 시와 함께 행정안전부의 청년공동체 활성화사업에 선발됨으로써 날개를 달게 됐다.

청년공동체 활성화사업은 행정안전부의 청년 지역정착 프로젝트로, 지난 9월 23개 청년 공동체를 선발한 후 공동체가 형성될 수 있도록 교육과 맞춤형 컨설팅을 제공했다.

행앗 멤버들은 청년공동체 사업 구상을 지속적으로 하면서 지난달 20일 제1회 이천시 청년공동체 지역네트워크 파티 ‘렛츠 행앗’을 개최하는 등 주민들과도 활발한 소통을 이어가고 있다.

또한 마을 CEO 리더 과정 이수 후에 실제 마을의 문제점과 개선방안을 찾기도 했고, ‘행앗’을 마을기업으로 만들어 고유번호증도 발급 받았다.

지난 15일에는 행정안전부가 주최한 '2018 청년공동체 활성화 사업 경진대회'에서 이천시 청년공동체 활동사례를 발표해 공동체 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특히, 청년 공동체의 장점이라고 할 수 있는 확장성을 살려 다른 청년공동체와의 교류를 통한 네트워크 확장과, 정보 수집에 노력하는 한편, 농림부 귀농귀촌 교육기관으로 지정받아 청년 유입에도 힘을 쏟는다는 계획도 세웠다.

아울러 각자 계획하고 있는 사업에서 특징과 공통점을 파악하고 홈페이지 및 SNS 채널 구축, 카페 행아웃(식물카페), 파머스 마켓, 농장임대 사업도 구상중이다.

청년들은 “지역 청년들이 더 이상 지역을 떠나거나 고민하지 않고 자립하고 정착할 수 있도록 돕고 싶다”며 “이천에서 스스로 불편을 해소하고 문제를 해결하는 과정에서 부가가치를 생산하고 일자리를 창출하는 게 궁극적 목표”라고 강조했다.

시 공동체팀 관계자는 “이천은 이미 고령화 사회에 진입한 만큼 지금이야말로 청년들의 활동이 절실하다”며 “이천의 청년들이 지역을 위해 무엇을 할 것인지 고민하는 모습이 아름답고, 시에서도 지역 청년들을 위한 좋은 정책을 많이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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