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경인종합일보 민경호 기자] 이재정 도교육감, “유치원 내년 232개 학급 증설 한다”


이재정 경기도교육감은 29일 오전 도교육청 남부청사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사립유치원 정상화 대책을 발표했다.

이날 기자회견에서 이 교육감은 경기도 전체 사립유치원 1063개원 중 지난 28일 기준 1012개 유치원이 원아모집 일정을 확정한 가운데 이 교육감은 유아모집 미정 사립유치원 39개원에 대한 긴급대책을 내놓았다.

첫째, 유아모집 미정 및 학부모에게 폐원을 통보한 유치원이 있는 수원, 성남, 용인, 화성, 고양 등의 위기지역을 중심으로 기존 건물을 임대해 한시적으로 200명 이상의 유아 배치가 가능한 임대형 공립단설유치원설립을 추진한다.

둘째, 사립유치원의 일부 폐원 등을 대비해 단설 및 병설유치원에 통학버스를 지원하고 방과 후 프로그램을 확대한다.

셋째, 공립 중·고등학교의 활용 가능한 교실 및 부지를 이용해 병설유치원 설립을 추진한다.

넷째, 폐원을 통보한 유치원과 12월 5일 이후로도 유아모집을 보류하는 유치원을 대상으로 12월 중 감사를 실시한다.

한편 경기도 교육청은 2019년 총 232학급을 증설계획으로 우선 3월 초까지 137개 학급을 증설할 계획이다.

이재정 교육감은 “임대형 공립단설유치원의 경우 유아들의 안전을 위해 소방, 건축, 보건법 등 완벽하게 준비하겠다”며 “교육청은 사립유치원의 공정성, 투명성, 효율성을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 교육감은 “사립학교법상 사립유치원은 매도하거나 담보에 제공할 수 없음에도 일부 사립유치원을 불법매매 한 공익제보가 있어 수원지검에 수사의뢰를 요청 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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