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인종합일보] [한주를 여는 시(詩) 한편] 그 옛날 기차


철길이 졸고 있는
한낮 오후

지붕 새던
석탄 기차
우산 받고 탔었는데

코스모스 피는 언덕
칙칙 폭폭
끼익 기적소리 울렸었지

우리의 발 되어주던 기차
지금은 박물관 뜰에
한가로이 서있네

하얀연기 뿜어내며
힘차게 달리던 기차
그리움 간직한채
꿈속에서 다시 달리겠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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