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인종합일보 임재신 기자]

국민권익위원회가 최근 ‘2018년 공공기관 청렴도 측정 결과’를 발표한 가운데, 양주시가 최하위 등급인 5등급을 받았다.

국민권익위는 2018년 8월부터 11월까지 총 612개 공공기관에 대해 ▲외부청렴도(해당 공공기관의 측정대상업무와 관련 직접 업무처리 경험있는 국민), ▲내부청렴도(해당기관 소속직원)의 조사 결과, 양주시의 종합청렴도는 지난해보다 2등급 추락한 5등급으로 나타났다.

양주시는 그나마 내부청렴도가 지난해 대비 1등급 오른 4등급의 결과로 의정부시보다 1등급 높다.

의정부시의 종합청렴도는 지난해보다 1등급 떨어진 3등급, 외부청렴도는 지난해와 같은 2등급, 내부청렴도는 1등급 내려 최하위 등급인 5등급으로 추락했다.

이에 대해, 양주시 이성호 시장은 최근 이례적으로 공개 사과문을 발표했다.

양주시청 전 직원들에게 경각심을 고취시키고, 수장으로써 청렴도 향상을 위한 의지로 해석된다.

양주시 이성호 시장은 “청렴도 평가 결과에 따른 시민 여러분께 전하는 사과문”이라는 제목의 사과문을 통해 “부끄럽고 참담한 심정”이라고 피력했다.

이 시장은 사과문에서 ‘그동안 청렴도 향상을 위해 각고의 노력을 기울여 왔으나 올해 종합청렴도가 전국 최하위권인 5등급을 기록했다’면서 ‘이러한 참담한 결과로 인해 시정 발전을 기대하고 계실 시민 여러분께 너무나도 깊은 실망과 걱정을 안겨드려 머리 숙여 사과드린다’고 전했다.

이어 ‘이번 결과를 겸허히 받아들이고 뼈를 깎는 심정으로 반성하고 또 반성하겠다. 시정 전반에 걸친 본질적인 혁신을 과감히 추진해 양주 발전을 염원하고 계신 시민 여러분이 시정을 신뢰할 수 있도록 배전의 노력을 하겠다’라고 했다.

또한, ‘저는 양주시장으로서 자성과 반성의 자세로 이번 결과를 겸허히 수용하고 청렴도 향상을 위한 특단의 노력을 기울이겠다.’며 ‘어떻게 이런 결과가 발생했는지 철저히 분석하고 조사해 다시는 이러한 결과가 나오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의지를 밝혔다.

특히, ‘시민 여러분의 소중한 의견을 경청해 개선 대책을 시행하는 등 청렴도 향상을 시정의 최우선 과제로 설정해 모든 노력을 다하겠다.’고 강조하며, ‘청렴도가 하락한 원인을 철저히 규명해 청렴도 저해 요인을 해소할 수 있는 근본적인 개선 대책을 원점에서부터 강구해 강도 높게 시행하겠다.’라고 다짐했다.

이와 관련, SNS(페이스북)상에 9일 현재 긍정과 부정적인 댓글 반응도 이어지고 있다.

댓글에서 ‘진*규 우리는 시장님께서 자신의 건강과 개인 생활을 뒤로 하면서..오직 양주시정에 매진하시는 것을 보아 왔기에.. 시장님께 항상 박수를 보내드리고 있습니다‘, ’안*열 평가가 좀 야박 했네요 리더 프리미엄 좀더 얹어서 조금만 더 쓰시지 그럼에도 불구하고 존경하고 사랑합니다 시장님‘ 이라는 격려의 메시지도 이어지고 있다.

또한, ‘하*수 열심히 시민을 위하여 일하시는 시장님 상심이 크시겠습니다 청렵도 5등급 참담한 성적표입니다 실망이 큽니다 힘내시고. 철저한 원인분석으로 최고의 청렴도를 자랑하는 양주시를 기대합니다’, ‘이*형 앞으로는 등급이 상승할 기회만 있네요 더욱 노력하시면 되지요’라는 응원의 메시지도 있다.

특히, ‘김*춘 우선 과감하게 용서를 비는 자세가 감사합니다. 고쳐보겠다는 결의의 표시로 존경합니다. 공직자 출신 시장으로서 얼마나 힘든 일을 알고 출발하셨지만 만만치 않으시죠? 힘내시구요! 한 말씀 드리면 개방형 감찰관으로 임명해주시면 제가 무보수로(직장 휴직하고서라도) 3개월 만에 척결해 드리겠습니다,’라는 제안의 댓글도 올라와 있다.

이와 반면, ‘안*학 대단한 각오이신데 이게 가능한 구상이신지요? 그리고 시에도 감사 담당직이 있을텐데요. 그직은 놀라는 한직인지요? 무엇이 문제인지 잘 알고 계시기 때문에 시장님의 공개사과를 지켜보고자 합니다. 청렴도평가 최하위라는 발표는 시민의 자존심에 참담한 상처를 준 점. 시 조직에 속한 모든 분들 반드시 각성해야 할 것입니다.’라는 질책의 글도 눈에 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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