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인종합일보 이승수 기자] 남북교류협력사업, ‘성평등 관점’이 반영돼야


‘남북교류 적극지원’의 성공적 추진을 위해서는 남북교류협력사업에서의 성평등관점과 여성참여확대가 중요한 것으로 지적됐다.

경기도가족여성연구원은 10일 연구원에서 이화영 경기도 평화부지사를 비롯, 전문가와 관계공무원, 여성단체 회원 등이 참석한 가운데 “경기도 남북여성교류” 포럼을 개최하고 경기도 차원의 남북한 여성교류협력사업 활성화를 위한 정책방향을 논의했다.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이현숙 여성부의장은 25년간 축적해온 남북여성 교류과정을 소개하고 “지난 경험을 바탕으로 북한여성들의 사회경제적 변화와 요구를 반영한 공동사업 발굴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현대경제연구원 이해정 통일경제센터장은 “한반도 평화구축과 신경제 구상에는 여성 경제공동체 형성과 남북여성들의 참여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토론에는 박옥분 도의회 여성가족교육협력위원장, 한미경 경기자주여성연대 대표, 김숙임 사단법인 조각보 이사장, 이미경 수원시의원, 안태윤 가족여성연구원 성평등사업실장이 참여했다.

토론자들은 4.27 판문점 선언 이행을 위한 남북여성공동위원회와 전담부서 설치, 남북성평등기본조약 체결, 남북교류협력위원회의 여성참여율 증대와 협력기금의 여성교류협력사업 지원, 경기도 여성가족정책 개발을 북한 성별격차 해소에 활용하는 지식공유사업 등을 제안하며 열띤 토론을 펼쳤다.

이화영 평화부지사는 격려사를 통해 “경협 등 남북교류협력사업 추진에는 여성의 관점이 필요하다”며 “포럼에서 제안되는 정책들을 경기도에서도 적극 검토하고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한옥자 연구원장은 “오늘 포럼을 통해 남북교류협력사업에 성인지관점을 반영하고 성평등의제를 고려해야 한다는데 의견이 모아질 수 있었다”면서 “연구원도 정책연구를 통해 성인지적 교류협력사업과 북한 여성가족의 삶의 질 개선에 역할을 할 계획이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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