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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이상의 피해자가 나오지 않기를 바랍니다”<下>
   
[특별취재팀] “더 이상의 피해자가 나오지 않기를 바랍니다”<下>


- 안성국제화훼단지 분양광고 주의를 당부하는 이상운 씨

- 양수인 측, 7개월 만에 양도인에게 계약해지 통보하면서

- 계약금 4억원 외 출처불명의 16억2700만원 양도인에게 청구


그러나 안성시의 당부와는 별도로 이곳 화훼단지에 투자를 하면 좋다는 어느 펀딩 회사가 하나 있었다.  이 펀딩회사는 <개인 간의 거래로 필요한 개인에게 다수의 투자자들이 돈을 모아 빌려주는 크라우드 펀딩>회사로 투자자의 돈을 모아 대출자에게 빌려주고 수수료를 받는 것으로 이러한 펀딩은 2015년 첫 등장하면서 투자자에게는 높은 수익률을, 빌려 쓴 사람에게는 비교적 낮은 금리를 제시하면서 대안금융으로 각광을 받기도 했다. 2018년 5월 초, 50대 직장인 K씨는 그의 친구로 부터 이  펀딩을 알게 됐고 투자를 해 세 번 정도 쏠쏠한 이자를 받았다. 마침 여윳돈도 있었다. 그러자 K씨는 안성화훼단지조성에 2000여만원을 투자 했다. 상환 시기는 7월, 그러나 K씨는 아직도 원금을 회수하지 못하고 이자 역시 받지 못하고 있다.

투자를 한 업체에게 메시지, 전화를 수차례 했어도 답이 없었다. K씨는 직접 서울 강남에 있는 그 펀딩회사를 찾아갔지만 "예약을 하고 오라"는 말에 발길을 돌리고 결국은 몇일 뒤 "전 상품 연체"라는 공지 문자를 받고나자  "화훼단지에 투자해서 꽃길을 걸어보려 했는데 그 꽃길이 무덤이 돼 버렸다"고 한숨을 털어놓았다. 이후 8월이 되자 이 펀딩에 투자를 한 투자자들이 만든 온라인 카페에 <안성 국제화훼단지 허위분양 주의당부>라는 글이 올라왔고 <해당 부지는 농림지로서 안성시의 허가 없이 증축과 상업시설 분양 임대가 불가능한 땅이라 안성시는 허가를 내 준 적이 없다>고 밝혔다.

이 글을 본 K씨는 "투자가 아니라 도박을 했다, 이 펀딩회사에 투자를 시작할 때 다른 업체에서는 이자와 원금이 꼬박꼬박 잘 들어왔다. 그래서 믿었다. 이 펀딩 회사는 안성국제화훼단지 건은 수익률 30%가 되는 좋은 상품으로 설명을 했다"고 말했다. 또 다른 직장인 30대 Y씨도 "그 펀딩 회사를 통해 지난 4월 안성국제화훼단지 조성비로 월급을 쪼개 모아 만든 500만원을 하우스 시설공사 비용으로  투자를 했지만 돌려받지 못했다"고 말했다. 또 해외에 거주중인 A씨도 화훼단지사업에 혹하여 적금을 깨고 펀eld회사 말만 믿고 세 곳에 1500만원을 투자했지만 그 역시 피해를 보았다.

광고대로 6월 27일 개장한 안성국제화훼단지는 인허가를 받지 않은 채 분양을 실시해 안성시가 불법으로 인정, 원상복구 명령을 내린 뒤 현재 모든 임대분양을 중단한 상태다. 이곳을 다녀온 서울거주의 한  시민은 "그곳에 가보니 땅 자체는 어마어마하게 큰데 대부분 텅텅 비어있었다"면서 "화훼집하장부터 유통, 조경, 재배시설에 관광을 망라한 복합 문화공간의 탄생을 예고했던 그 자리에는 빈 땅에 비닐하우스만 황량하게 있었다"고 말했다.

위에서 이미 언급한대로 오픈 개장을 알린 후 수도권의 한 일간지가 불법분양 기사를 내 보내자 7월 5일, 안성국제화훼단지 측은 "현재 정식으로 승인절차를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이에 사실을 알아보니 안성시 관계자는 "화훼단지 개발허가 신청은 8월 23일에 접수됐으며 서류 및 계획서에 보완이 필요하기에 최종 심의까지는 더 걸릴 수 있다"고 답했다. 안성국제화훼단지 건을 상대로 투자자를 모았던 위 펀딩 회사에서는 투자금 으로 15억을 모았다. 이는 총 26회에 걸쳐 투자자를 모집한 금액으로 1회당 모집금액은 5천만원이 20회로 가장 많고 1억 원이 3회, 1억5천만 원이 1회, 2500만원이 2회다. 투자기간은 4개월이 20회, 2개월이 6회였다.
 
오픈 개장 후 사기분양 보도로 폐업되자 계약해지 통보 후 다른 업종 바꿔 광고 내면서 또 투자자 모집 분양 중

그러나 아직도 정확한 피해자수는 알려지지 않고 있어 투자자들이 항의를 하자 이 펀딩의 한 임원은 "나는 전 대표의 횡령으로 2017년 10월부터 누적적자가 10억 원인 상태에서 국제화훼단지 회장에게 30억원 정도 사기를 당했다"면서 "현재까지 적자가 40억원 이 넘어 현재로서는 투자 금을 상환할 재원이 없다. 추후 밀린 순서대로 돈을 지급 하겠다"고 간담회를 열어 상황을 설명했는데 자사 홈페이지를 통해 지난 10월 말경에 실시한  간담회 내용은 아래와 같다.

즉 <안성국제화훼단지 인허가가 완료되었고 화훼단지 현장을 리모델링하여 영농조합을 모집 후 아쿠아포닉스 식물공장 및 화훼재배단지로 운영할 예정으로 현재 안성 현장은 리모델링이 거의 마무리 단계에 있다"면서 <안성국제화훼단지 인허가 공문 및 아쿠아포닉스 관련하여 간략한 사항은 확인할수가 있다>고 밝혔다. 그리고 그간 안성국제화훼단지 투자를 맡아 온  펀딩회사 측은 <2018년 6월 5일부터 9월 27일까지 투자금을 상환하고 직원 급여 등 업무에 쓴 비용>을 공개했다.

결국 이들은 화훼가 아닌 다른 사업을 하기위해 안성국제화훼단지(주) 계열사로 운영을 관리하는 회사를 설립했는데 그게 바로  농업법인 초록원(주)이며 이들은  '아쿠아포닉스 재배단지 영농조합모집'이라는 광고를 또 냈다.  즉 <신농업기술 (친환경 , 유기농두두아쿠아, 원천기술 아쿠아포닉농법, 식물공장형)의 교육과 실습을 통해 체계적인 생산기술을 전수하고 수익원으로는  어류양식 출허를 받아 미꾸라지, 철갑상어, 황복, 금붕어를 기르고 그 외 쌈 야채, 허브, 곰 취, 새싹채소, 인삼 등 수경재배가 가능하다>고 했으며 <단일브랜드인 초록원과 공동 집하 및 유통을 하여 안정적인 수익구조를 통해 성공적인 귀농 및 귀촌을 조성하여 자립할 수 있도록 지원을 한다>고 했다.

모집대상은 주로 귀농귀촌 희망자로 영농조합 가입조건은 1구좌 이상 가입으로 1구좌는 시설비(50평)로 3000만원이다. 조합원이 되면 혜택을 볼 수 있는 것은 <농업인등록, 2년 후 귀농 및 귀촌 정부지원금 최대 3억5천만원 신청가능, 농공단지, 귀농단지, 우선분양>이 있다. 그러나 분양현장을 찾는 사람들은 현재 A동 입구에 부착된 경고문을 보게 되면 놀라게 되면서 또 다른 의아심을 갖게된다. 그 경고문에는 이상운 씨가 양수인 측으로부터 계약해지를 통보 받았기에 임대를 한 것이 무효가 된 사실, 그로인해 그 누구도 사업을 할 수가 없음을 알리면서 그간의 과정들이 상세히 적시 돼 있다.

그런데도 계약 해지를 통보한 양수인측은 또 다른 사업들 즉, <미꾸라지, 철갑상어, 황 복, 금붕어를 기르고 그 외 쌈 야채, 허브, 곰 취, 새싹채소, 인삼 등 수경재배가 가능하다>하면서 광고를 내 투자자들을 모으고 있다.

이날 이상운 씨는 취재를 마치면서 "나는 지난 4월 계약을 하면서 내가 양수인 측에 양도하는 평수는 분명 38,000평인데 그들은 터무니없는 160만평으로 부풀리면서 사실이 아닌 허위의 과대광고를 했다. 이런 사기분양으로 이들은 언론으로부터, 안성시로부터 호되게 당했다. 그리고 이들은 이후 나에게 계약해지를 통보해 왔다“고 말했다.

그는 또 “계약해지를 통보했으면 모든 사업을 중단, 아무것도 하지 말아야 하는데도 이들은 아직도 정신을 못 차리고  또 다른 건으로 투자자들을 유혹, 이상한 분양을 하려는 것 같아 혹시나 또 현혹되는 피해자들이 있을지 몰라 단호히 이 모든 사건의 전말을 언론을 통해 알리는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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