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성남 트램(왼쪽)과 수원 트램
[경인종합일보 정현석·이승수 기자] ‘국내1호 트램’ 공모사업, 수원·성남 1차평가 통과


국토교통부의 '국내1호 트램' 공모사업에 뛰어든 수원시와 성남시가 나란히 1차 평가를 통과했다.

지난 11일 두 지자체에 따르면 국토교통부의 저상트램 공모사업 1차 평가(제안서)에서 수원시와 성남시가 모두 통과해 부산시와 3파전을 벌이게 됐다.

트램 공모사업에는 수원, 성남, 부산 외에 청주와 전주 등 모두 5개 지자체가 신청해 1차 평가가 진행됐다.

국토부는 오는 24∼25일 3개 지자체를 대상으로 2차 평가(발표 및 현장실사)를 벌인 뒤 최종 후보 1곳을 선정할 예정이다.

수원시의 트램은 장안문∼kt위즈파크 1.5㎞ 실증구간으로 시가 2010년부터 '친환경 교통수단 사업계획'으로 추진 중인 수원역∼장안구청 트램 노선(총연장 6㎞)의 일부다.

수원시는 제안서에서 ▲2010년부터 쌓은 트램 업무 노하우 ▲사업노선 주변 도시재생 뉴딜사업과 연계한 시너지 효과 ▲민관협치를 통한 시민 공감대 형성 등 수원시만의 풍부한 실증사업 수행능력과 시행 효과 등을 내세웠다.

2013∼2015년 예비타당성조사와 2016∼2017년 민자 적격성 조사 등을 마친 수원시는 이번 공모에 선정될 경우, 실증구간을 포함한 전체 계획 구간 노선 사업을 동시에 추진해 사업 시행 효과를 극대화한다는 계획이다.

성남시가 제안한 트램은 판교역∼판교테크노밸리 넥슨코리아 2.0㎞ 구간으로 2021년 완공 목표다.

성남시는 사업 제안서에서 트램 차량 3편성(1편성당 5량) 이상, 관제실과 변전·충전 설비 등을 갖춘 차량기지 건설, 정거장 4개소·교차로 2개소 이상 구축 계획을 밝혔다.

오는 2022년까지 판교 1·2·3 테크노밸리에 입주하는 기업(3천806개)의 직장인 17만9천명이 출퇴근때 보다 더 편하게 대중교통을 이용하려면 트램 도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2015년 성남시의 타당성 조사용역에서 비용 대비 편익 편익(B/C)이 1.24로 나왔다. B/C가 1.0 이상이면 경제성이 있다는 의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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