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천=경인종합일보 윤정용 기자] 연천군, 그리팅맨(Greetingman)으로 남북 교류 박차


경기 연천군은 남북교류협력사업에 본격적으로 나선다고 12일 밝혔다.

군은 남북관계가 긍정적으로 전개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그동안 추진해 오던 남북을 중심으로 한 국제유소년 축구대회와 더불어 임진강 천연기념물 두루미와 북한 안변두루미의 생태 및 환경적 조사를 통한 교류를 추진한다.

또한, 지난 2016년도에 건립된 그리팅맨(Greetingman, 인사하는 사람)을 북한의 황해남도 장풍군 고잔상리 일원에 설치하는 방안을 다각도로 모색하고 있다.

그리팅맨은 상암동 mbc입구에 건립된 미러맨(mirror man, 두 사람이 핑거터치(finger touch)를 하면서 마주보며 서 있는 조각)으로 유명한 중견작가 유영호의 글로벌 프로젝트로 사람들이 서로 인사하는 행위를 통해 지구촌의 소통과 화합을 추구하고 있다고 보고 6년 전부터 세계 곳곳에 그리팅맨을 설치하고 있다.

군은 남북관계가 악화일로에 있던 지난 2016년 5월 민통선 최북방 임진강변에 북한에서 관측 될 수 있는 현저한 지형지물임에도 불구하고 軍당국의 협조로 10미터 높이의 그리팅맨을 건립하고 향후 남북관계의 진전에 따라 마주보는 북한 땅에도 그리팅맨을 설치하려는 장기적인 계획을 가지고 있었다.

군 관계자는 “그리팅맨 건립 사업이 당장 실현되기에는 어려운 면도 있으나, 그리팅맨이 북측에 건립되면 두 조형물이 마주보고 있는 임진강 상류 지역을 남북의 생태평화 지역으로 조성하는 방안도 적극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경인종합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