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천=경인종합일보 안금식 기자] 이천시, 오천교차로 신호체계 변경으로 주민 불편 해소


경기 이천시는 오천교차로 신호체계 변경으로 인근 마을주민들의 불편을 해소했다고 12일 밝혔다.

오천교차로는 마장지구 택지개발사업으로 마을과 상가 진입 시 2.6㎞를 돌아서 와야 하는 불편이 있었다.

이에 국민권익위원회는 마을 주민 1333명의 집단고충민원에 대해 지난 11일 마장면사무소 회의실에서 부위원장 주재로 현장조정회의를 개최했다.

한국토지주택공사(이하 LH공사)는 마장지구 택지개발사업을 추진하면서 양촌리 마을과 상가로 진입하는 오천교차로의 좌회전 신호를 폐쇄하도록 설계했다.

마을과 상가 진입에 큰 불편을 느낀 주민들은 LH공사에 오천교차로 개선을 지속적으로 요구했지만 LH공사는 오천교차로 신호체계를 변경하려면 당초 이용현황과 택지개발사업 등을 충분히 고려해 교통영향평가 변경 심의를 해야 하는 등 어려움이 많다며 주민들의 요구를 받아들이지 않았다.

국민권익위는 수차례 현장조사와 관계기관 협의를 거쳐 11일 오전 11시 마장면사무소 회의실에서 권태성 부위원장 주재로 신청인 대표 등 주민들과 LH공사 위례사업본부장, 이천시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현장 조정회의를 열고 중재안을 최종 확정했다.

중재안에 따르면, LH공사는 42번국도 용인방향 오천교회 앞 삼거리에는 양촌리 마을과 상가로 진입이 편리하도록 28m 길이의 좌회전 대기차로를 설치하고 여주 방향으로 선회(유턴)가 가능하도록 12m 길이의 선회차선을 표시하기로 했다.

또 42번국도와 연결된 마을도로인 마장신협에서 여주방향 쪽 삼거리에도 원거리를 돌아서 선회해야 하는 불편을 해소하기 위해 도로 포장 후 좌회전 차로를 그대로 유지하기로 했다.

이천시는 마장지구 오천교차로 개선사업에 필요한 행정사항 등에 적극 협조해 주민 불편을 최소화하기로 했다.

국민권익위 권태성 부위원장은 “마을주민들과 관계기관이 함께 모여 조정을 통해 오천교차로 신호체계를 변경함으로써 주민들이 우려해 왔던 교통 불편 등을 개선하게 됐다”며, “국민권익위는 앞으로도 국민의 불편 현장을 찾아 고충민원을 적극 해소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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