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인종합일보 이한준 기자] 미세먼지 마스크, “‘의약외품’, ‘KF80’ 꼭 확인하세요”


14일 전국 대부분 지역의 미세먼지 지수가 ‘매우 나쁨’을 보이고 있다.

현재, 이틀 연속 평균 초미세먼지 농도가 50㎍/㎥을 넘어섰을 때 발령되는 미세먼지 비상저감조치가 시행되고 있다.

이런 날에는 최대한 외부활동을 자제하고, 부득이하게 외출 시에는 반드시 미세먼지 차단용 마스크를 착용해 고농도 미세먼지가 몸속으로 들어오는 것을 막아야 한다.

또한, 미세먼지 차단용 마스크를 구입할 때에는 ‘의약외품’과 ‘KF80’ 등급인지 꼭 확인해야 한다.

지난해 10월 한국 소비자원의 조사에 따르면, 시중에 판매되는 일부 마스크는 미세먼지 차단 효과가 미비함에도 불구하고 ‘미세먼지 마스크’, ‘미세먼지 등 각종 오염물질을 막기 위한’과 같이 소비자의 판단을 흐리게 하는 문구를 사용하고 있었다.

미세먼지를 차단할 수 있는 마스크는 입자차단 성능이 있는 ‘의약외품’으로 허가된 보건용 마스크다.

미세먼지 마스크의 입자차단 성능은 ‘KF(Korea Filter)등급’으로 확인할 수 있다.

KF는 식품의약품안전처의 인증 등급으로 숫자가 높을수록 차단 효과가 크고, KF 뒤에 붙은 숫자는 입자 차단 성능이다.

‘의약외품’으로 허가돼 시중에는 판매되는 제품으로는 KF80, KF94, KF99 등이 있다.

KF80은 평균 0.6㎛ 크기의 미세입자를 80% 이상, KF94와 KF99는 평균 0.4㎛ 크기의 입자를 각각 94%, 99% 이상 걸러낼 수 있다.

단 어린이나 노인 등 호흡기가 좋지 않은 사람이라면 KF94, KF99를 착용했을 때 마스크 안쪽의 이산화탄소 농도가 높아 숨쉬기가 곤란할 수 있으니 주의가 필요하다.

그밖에 마스크를 세탁하거나 재사용, 마스크 안쪽을 오염시키는 행위를 하지 않고 마스크의 겉면도 만지지 않는 것이 좋다.

한편 미세먼지는 내일(15) 낮부터 점차 해소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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