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인종합일보 이헌주 기자] [속보] 용인시축구센터 사무국장, 학부모에 상습적 갑질 행위


폭행사건 축소·은폐시도로 물의를 빚고 있는 용인시 축구센터(본지 1월 14일자 1면 보도)의 사무국장이 학부모들을 협박하고 상습적 갑질 행위를 한 것으로 알려져 충격을 주고 있다.

학부모들에 따르면 지난해 9월 A감독이 야간 당직사감 근무 중이던 B코치를 학생들이 보는 앞에서 폭행한 사건이 발생했을 때 사무국장 C씨는 직무유기와 더불어 사건축소를 위해 학부모들을 회유, 협박했다는 주장이다.

이에 시와 축구센터 상임이사에게 탄원서를 제출하고 코치를 폭행한 감독과 사무국장의 업무태만에 대해 징계를 요구하자 오히려 C씨는 학부모들을 협박하고 축구센터 구내식당에서 학생들이 보는 앞에서 식기를 집어던지는 등 폭력행사와 더불어 갑질을 했다며 강력한 처벌을 요구하고 나섰다.

또한 C씨는 지난해 11월 16일 신입생 오리엔테이션이 끝나고 학교 배정문제 등에 대한 상담을 위해 찾아간 학부모들에게 “입학도 하지 않은 학생의 학부모가 왜 찾아오는지 모르겠다”며 면담신청을 받아주지 않았다.

사무국장이 면담신청을 거절하여 학부모들이 “그러면 직접 학교를 찾아가 보겠다”고 나서자 C씨는 오히려 학부모들에게 “월권행위하지 말라”며 학교 방문을 제지하고 나섰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러한 사무국장의 갑질에 대해 학부모들은 상임이사에게 항의하고, 감독기관인 용인시에 탄원했으나 별다른 조치 없이 번번이 묵살당했다며 분개하고 있다.

학부모들은 “축구센터의 행정업무를 책임져야하는 상임이사와 사무국장 등은 중요한 업무는 감독이나 코치에게 시키고, 정작 본인들은 책임회피에 급급하다”며 “아마도 감독이나 코치의 2년마다 재계약 규정을 약점으로 삼고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한 학부모는 “용인시축구센터에 매년 시에서 40억 원 이상을 지원하고 있는데 용인시는 형식적인 감사만하고 있는 것 같다”며 “시에서는 철저한 진상조사를 통해 온갖 갑질과 횡포를 일삼고 있는 직원들에 대해서는 강력한 조치를 취해야 할 것‘이라고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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