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인종합일보 임재신 기자] ‘경기도 첫 여성 부단체장’ 이화순 행정2부지사 취임



경기도에 첫 여성 부지사가 탄생했다.

이화순(57) 신임 경기도 행정2부지사는 15일 의정부시에 있는 경기도 북부청사 평화누리홀에서 취임식을 열고 공식업무를 시작했다.

이 부지사는 경기도는 물론 광역지자체에서 정무직을 제외한 첫 여성 부단체장이다.

이 부지사는 취임사에서 "남북평화의 바람 속에 변화와 발전이 진행 중인 경기 북부에서 일할 소중한 기회를 갖게 됐다"며 "접경지로 특별한 희생을 감내한 경기 북부를 살기 좋고 매력이 넘치는 기회의 땅으로 만드는 데 힘쓰겠다"고 밝혔다.

이 부지사는 이어 "'새로운 경기·공정한 세상'이라는 비전을 바탕으로 현장행정과 소통을 통해 도민들의 어려움을 꼼꼼히 들여다볼 것"이라며 "한 사람의 도민이 더 웃을 수 있도록 억강부약(抑强扶弱)의 자세로 능동적 행정에 함께해 달라"고 직원들에게 당부했다.

이 부지사는 접경지역의 남북경협전초기지 마련,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등 경기 남·북부 연결 교통망 구축을 통한 균형발전, 경기 북부 산업경쟁력 강화를 위한 신성장 거점 단지 조성, 지역경제 선순환 기반 마련 등을 위해 노력하겠다는 뜻도 밝혔다.

1961년 생으로 고려대 건축공학과를 졸업하고 동 대학원에서 석사학위를 취득한 이 부지사는 1988년 제23회 기술고시로 공직을 시작했다.

이 부지사는 성남시 수정구청장, 의왕시 부시장, 경기도 도시주택실장, 국토교통부 기술안전정책관, 경기도 기획조정실장, 화성시 부시장, 경기도 의회사무처장, 황해경제자유구역청장 등을 지냈다.

특히 황해경제자유구역청장 근무 때 '환황해권 첨단산업 거점 조성'이라는 목표 아래 지난해 역대 최대인 1억4천만 달러 규모의 외자를 유치하는 성과를 낸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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