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흥=경인종합일보 정성엽 기자]시흥시, “아동주거비 신청하세요”


경기 시흥시는 아동의 주거권 개선을 위해 올해부터 아동주거비를 추가로 지원한다고 16일 밝혔다.

시흥시에서 최초로 실시하는 아동 주거비 지원 사업은 그간 청년이나 신혼부부 등에 비해 상대적으로 소외 받던 아동의 주거권을 개선하기 위해 시작됐다.

지원 대상자는 현재 중위소득 60% 이하의 시흥형 주거비 지원 대상자 중 만 18세 미만 아동가구다.

아동 1인당 주거비의 30%씩을 아동 주거비로 추가 지원하는데, 아동 2인이 포함된 4인 가구의 경우 기존 15만 8500원에서 23만 3500원으로 증가하는 셈이다.

시는 아동 주거권이 전국에서 가장 취약한 정왕권 지역의 개선을 위해 해당 지역의 사회단체, 학교, 기관 등과 함께 네트워크를 구성해 실태조사를 진행 중이다.

또한, 올해 1분기 중 조사 결과를 토대로 전문가 등이 참여하는 토론회 등을 개최하고 아동 주거권 개선을 위한 시책을 마련한다는 방침이다.

시 관계자는 “열악한 주거환경에서 자란 아동은 학습 능력이나 사회 적응력 등이 뒤쳐져 가난의 대물림이 되풀이 되는 사례가 최근 연구 결과에서 많이 발견되고 있다”며 “적어도 시흥시에서는 주거 때문에 아이들의 미래가 어두워지는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해 주거복지 업무를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자세한 문의는 시흥시청 주택과로 하고, 신청은 각 동 주민센터에서 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