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인종합일보 이한준 기자] 베트남, 아시안컵 8강 진출에 열광의 도가니


베트남이 흥분의 도가니에 빠졌다.

박항서 감독이 이끄는 베트남 축구대표팀이 ‘2019 아시안컵’ 16강에서 만난 요르단을 승부차기 끝에 극적인 승리를 거뒀다.

박항서 감독은 경기 전 “힘들게 16강에 진출한 만큼 극적인 경기로 보답하겠다”고 말한 바 있다.

전반 1골을 허용한 베트남은 후반 동점골을 터뜨렸고, 승부차기 끝에 4-2의 승리를 거뒀다.

베트남은 첫 번째 키커부터 세 번째 키커가 모두 골을 터뜨렸고, 요르단은 두 번째 키커의 슈팅이 크로스바를 때렸고, 세 번째 키커의 슈팅마저 골키퍼에 막혔다. 베트남은 마지막 키커 부이 티엔 둥이 골네트를 흔들며 8강 티켓을 거머쥐었다.

8강 진출 과정을 함께 지켜본 베트남 국민들은 드라마 같은 결과에 열광했다.

베트남의 8강행이 확정된 후 베트남 호치민, 하노이 등 주요도시는 축제 분위기에 휩싸였다.

광장에 집결해 한 목소리로 응원에 나선 베트남 국민들의 모습도 TV를 통해 생중계됐다.

응우옌 쑤언 푹 베트남 총리는 "박항서 감독과 선수단은 귀중한 선물을 안겼으며, 어려움 앞에서도 무너지지 않는 베트남의 정신을 보여줬다"고 노고를 치하했다.

아시안컵에서도 박항서 매직을 체감한 베트남은 일본-사우디아라비아전 승자와 오는 24일 같은 장소에서 8강전을 치른다.

한편 조별리그 3차전에서 최정예 멤버를 내세우지 않고도 우즈벡을 2-1로 꺾은 일본은 3전 전승으로 F조 1위를 차지했다.

한편 일본은 F조에서 3전 전승으로 조 1위를 차지했다. 일본은 조별리그 3차전에서 최정예 멤버를 내세우지 않고도 우즈베키스탄을 2-1로 꺾었다. 반면 사우디는 조별리그 3차전에서 총력을 기울이고도 카타르에 0-2로 완패해 E조 2위에 머물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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