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인종합일보 이승수 기자] 경기도 119구급차, 지난해 47초당 1번 출동


- 여름·겨울철 출동 횟수 많아…폭염·낙상환자 등 원인

- 전체 이송건의 63% 질병 원인…고협압, 당뇨 순


지난해 경기도에서 47초당 1번꼴로 119구급차가 출동했으며 시기적으로 7월, 연령대별로 50대, 출동 이유로 고혈압 환자 수송이 가장 많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11일 경기도소방재난본부에 따르면 지난해 경기도 구급활동실적을 분석한 결과, 구급출동 횟수는 67만6764건에 달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송횟수와 이송인원은 각각 42만4774건, 43만3772명으로 집계됐다.

2017년과 비교 시 출동횟수는 2만7744건(4.3%), 이송횟수는 1만6029건(3.9%), 이송인원은 1만5257명(3.6%) 늘었다.

10년 전인 2009년(41만5970건)과 비교 시 구급출동횟수는 62.7% 증가했다.

이는 매년 평균 7.3%씩 증가하고 있는 수치다.

도내 구급현황을 하루 기준으로 보면 매일 1854건 출동해 1188명을 이송했다. 이는 47초 마다 1회 출동해 73초 마다 1명씩 이송한 셈이다.

수원소방서가 6만5107건으로 가장 많은 출동횟수를 기록했으며, 부천소방서 4만1430건, 용인소방서 4만1376건, 안산소방서 4만843건, 화성소방서 3만2821건 순이다.

월별로는 7월 6만1923건, 8월 6만1818건, 12월 5만8566건, 1월 5만8392건 순으로 집계됐다.

여름철 폭염과 겨울철 낙상 환자가 구급출동 증가의 주요 원인으로 분석됐다.

시간대별로는 오전 8시에서 저녁 7시 사이가 전체의 59.6%를 차지해 출·퇴근과 활동량이 많은 낮 시간대 구급활동이 많은 것으로 확인됐다.

연령별로는 50대가 7만6565건(17.7%)으로 가장 많았고, 이어 70대 6만3202건(14.6%), 60대 5만9304건(13.7%), 40대 5만7263건(13.2%), 30대 4만1286건(9.5%) 순으로 집계됐다.

또 전체 이송횟수 가운데 63.0%(26만7774건)는 질병이 원인인 것으로 나타났으며, 이 가운데 고혈압이 11만2301건(41.9%)으로 가장 많았으며, 당뇨 6만2812건(23.5%), 심·뇌혈관질환 4만8002건(17.9%)이 뒤를 이었다.

질병이 아닌 이송횟수는 16만5998건으로 사고부상 10만2396건(61.7%), 교통사고 4만9969건(30.1%) 등 두 가지 요인이 90% 이상을 차지했다.

출동부터 현장 도착까지 5분 도착률은 18만445건(41.6%)으로 지난해(40.1%)보다 향상됐으며, 평균 소요시간도 8분36초로 지난해(8분54초)보다 18초 단축됐다.

한편, 경기도 소방재난본부는 지난해 237대의 119구급차를 운영했으며 총 1,582명의 구급대원이 활동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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