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인종합일보 김형천 기자] 이재명 “정책사업 추진에 모든 행정력과 재정을 집중하겠다”


경기도의회는 12일 제333회 임시회를 개회하고 8일간의 일정에 들어갔다.

이번 회기에는 도정과 교육행정 업무보고를 받고 청년복지 차원의 '경기도 생애 최초 청년 국민연금 지원 조례안', '경기도 광릉숲 생물권보전지역 관리 조례 일부 개정 조례안', '경기도 고농도 미세먼지 비상저감조치 발령에 따른 자동차 운행제한에 관한 조례안' 등 51개 안건을 심의한다.

지난해 말 정례회에서 의결된 '경기도의회 기본조례 일부개정조례안'과 '경기도 택시산업 발전지원 조례 일부개정조례안'은 각각 상위법령에 위배되는 내용을 담았다는 이유로 도 교육청과 도가 재의(再議)를 요구, 본회의 상정 및 처리 결과가 주목된다.

경기도시공사 사장으로 내정된 이헌욱(51) 법무법인 정명 대표 변호사에 대한 인사청문회도 열린다.

이재명 지사는 이날 열린 새해 첫 경기도의회 임시회 신년 업무보고를 통해 “정책사업 추진에 모든 행정력과 재정을 집중하겠다”며 올해 도정운영 구상을 밝혔다.

이 지사는 “경기도정의 동반자로 함께하고 있는 의원들의 노고에 감사하다. 민선7기 경기도정 운영을 위한 각종 조례 제정에 함께해 주신 덕분에 정책추진 동력이 확보됐다”며 “앞으로도 도의회와의 협치에 최선을 다하고, 정책사업 추진에 모든 행정력과 재정을 집중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이어 “반도체 등 수출 증가세가 꺾인 가운데 사회적으로 저성장, 고용악화 등 여러 난제가 있는데 정부는 혁신적인 국가 실현에 역량 집중하고 있는 상황에서 경기도의 역할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올해 추진할 구체적인 정책으로 이 지사는 △공정경기특별위원회와 체납관리단 운영 △성폭력전담기구 설치 △통일경제특구 적극 추진 △3대 기본복지 등을 제시했다.

이 지사는 “규칙을 어겨서는 결코 이득을 볼 수 없도록 하겠다. 시민이 참여하는 ‘공정경기특별위원회’를 통해 도민이 직접 과제를 발굴하고 행정이 실현하는 시스템을 구현하겠다”는 계획을 전했다.

또 “‘체납관리단’은 공정한 세정관리에 이바지 할 것이고, ‘통일경제특구’를 적극 추진해 지자체 최초로 평화정책자문기구를 운영하고 남북평화와 교류협력시대를 담대히 열어가겠다”는 구상도 밝혔다.

이 지사는 이밖에 “기본소득 실현을 위한 초석을 마련하고 3대 (무상)복지를 실현해 살고 싶은 경기도를 만들겠다”며 “특히 3대 복지 중 ‘산후조리비’와 ‘청년기본소득’은 지역화폐로 지급해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하겠다”는 새해 다짐을 전했다.

이날 임시회 1차 본회의에서 송영만(민주·오산1) 의원은 5분 자유발언을 통해 '도 신청사 건립사업, 재원확보 대책 마련', 김용성(민주·비례)·황대호(민주·수원4) 의원은 '체육계의 고질적 비리 근절을 위한 도 차원의 대책 마련'을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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