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인종합일보 박형남 기자] 인천시교육청이 3·1운동 및 대한민국임시정부 수립 100주년을 맞아 기념 사업을 추진한다고 12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기록과 기억, 100년의 다짐'이란 주제로 역사 의식 함양을 위한 역사기행, 교육자료 보급, 교육 프로그램 운영 등이 마련됐다.

역사기행은 상해 임시정부의 발자취를 따라 상해에서 남경까지 둘러볼 수 있는 동계 프로그램과 연해주 항일독립투사들의 흔적을 따라 연해주 고려인 청소년들과 문화교류를 할 수 있는 하계 프로그램으로 나눠 운영된다.

또 초중고 학급별로 '쉽고 바르게 읽는 3·1독립선언서'를 보급하고, 학교별 계획에 따라 릴레이 낭독, 필사 등 다양한 학생 중심 활동을 지원한다.

여름 방학 기간에 1박 2일간 초등학교 4~6학년 어린이 30명의 신청을 받아 어린이 백범학교 프로그램도 진행한다.

강화지역 3·1운동의 도화선이 된 강화보통학교(현 강화초등학교) 만세운동 재현, 기미독립선언서 낭독 등 프로그램도 추진한다.

시교육청 관계자는 "3·1운동과 대한민국임시정부의 정신 계승을 위해 연해주 고려인민족문화자치회와 손잡고 연해주 고려인 민족학교 설립을 추진 중"이라며 "이번 사업이 동아시아 한인 청소년들이 한자리에 모여 평화와 공존의 가치를 나누는 자리를 마련할 수 있는 단초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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