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수달의 족적

[경인종합일보 이한준 기자] 수원 황구지천∼안성천 멸종위기종 수달 서식 확인



경기 수원 황구지천부터 안성천에 이르는 안성천 수계에서 멸종위기 야생동물 수달의 족적이 확인됐다.

경기남부하천유역네트워크는 지난 한 달간 수달 생존 모니터링을 한 결과 황구지천과 오산천, 진위천, 안성천 등지에서 수달의 족적과 배설물을 확인했다고 13일 밝혔다.

족제비과 포유류인 수달은 세계자연보전연맹(IUCN)이 정한 멸종위기 동식물 목록인 적색목록에 준위협종(NT)으로 분류돼 있다.

준위협종이란 가까운 장래에 야생에서 멸종위기에 처할 가능성이 큰 종을 뜻한다.

▲ 수달의 배설물


국내에선 천연기념물 제330호로 지정돼 있다.

수달은 기존 보금자리에 위협이 가해지면 생존을 위해 주변 하천으로 이동하는 습성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기남부하천유역네트워크는 "이번 조사로 훼손돼 가는 하천 생태계의 작은 희망을 가지게 됐다"며 "경기도에서 진행되는 다양한 하천 정비 사업은 수달의 서식지를 위협하는 만큼, 공사는 재검토돼야 한다"고 밝혔다.

이번 모니터링에는 경기환경운동연합, 기흥호수살리기운동본부, 수원하천유역네트워크, 안성천살리기시민모임 등이 참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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