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인종합일보 박형남 기자] 인천광역시가 지역 내 전기버스 도입시 10년간 2천685억원이 절감될 것으로 전망했다.

13일 인천연구원은 지난해 기획연구과제로 수행한 '인천시 전기버스 운행체계 기초연구 결과보고서'를 발표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인천 시내버스 156개 노선, 1천861대를 기준으로 올해부터 오는 2028년까지 압축천연가스버스(CNG) 1천678대, 경유버스 183대를 전기버스로 전환할 경우, 총 2천685 억원 규모의 연료비용이 절감이 될 것으로 파악됐다.

시내버스의 연간 연료비를 비교하면 CNG버스는 3천600만원, 경유버스는 4천90만원이며 전기버스는 2천100만원이다.

전기버스 연료비 절감비율은 CNG버스의 41.7%, 경유버스의 48.7% 수준이다.

또 연구원은 전기버스 도입사업에 대한 준공영제 시내버스 업체 설문조사 결과도 발표했다.

준공영제 시내버스 32개 업체 중 22개 업체는 전기버스 교체에 대해 긍정적인 답변을 내놨다.

한종학 인천연구원 연구위원은 "향후 전기버스 배터리 가격 인하와 차량기술 발전을 유도하는 정책이 필요하다"며 "전기버스 도입사업은 단순히 지역 내 새로운 대중교통수단 차량 보급계획 차원을 넘어서 지역의 사회경제부문에 큰 변화를 견인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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