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인종합일보 정현석 기자]
지난달 2일 분당소방서 119구급대원에게 심정지 상태인 환자를 심폐소생술로 살려 내 가족들이 경기소방재난본부 홈페이지 등에 감사의 마음을 전하는 글을 올려 훈훈한 미담으로 전해지고 있다.
A(남, 76세)씨는 성남시 분당구 소재 탄천종합운동장에서 요가실로 들어가던 중 갑자기 의식을 잃고 쓰러졌으며 현장에 있던 다른 회원 및 운동장 직원이 흉부압박 및 자동심장충격기를 이용한 제세동 1회를 실시했고, 현장에 도착한 구급대원(오현섭 소방장, 조무현 소방사)이 심정지 상태 확인 및 심폐소생술 실시로 심장리듬 회복 후 병원으로 이송 해 무사히 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했다.
병원에서 퇴원한 변모씨는 현재 일상생활이 가능할 정도로 회복하였고 보호자는 “심정지가 온 저희 아빠를 도와주셔서 감사드립니다. 설을 맞이하여 가족들이 한자리에 모일 수 있게 해주셔서 감사합니다. 모두 그날 긴박한 상황에 잘 도와주신 구급대원 선생님 덕분입니다. 정말 감사합니다”며 구급대원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구급대원은 “당연히 할 일을 했을 뿐인데, 감사의 글을 남겨주셔서 감사 드린다”며 “아버님의 소생은 저희보다 현장에서 저희들이 도착할 때까지 심폐소생술 등 응급처치를 해 주신 목격자와 탄천종합운동장 관계자의 역할이 컸다. 그분들 덕분에 특별한 후유장애 없이 환자가 회복할 수 있었던 것 같다”고 전했다.

김오년 분당소방서장은 “심정지 환자를 목격하고 4분 내에 심폐소생술을 시행한다면 시민 누구나 ‘4분의 기적’을 일으킬 수 있다”며 “앞으로도 심폐소생술 교육을 확대하여 더 많은 심정지 환자가 소생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저작권자 © 경인종합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