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포=경인종합일보 김재규 기자] 김포시, KT와 손잡고 지역화폐 사업 시작


경기 김포시는 모바일형 지역화폐 플랫폼 운영 우선협상대상자로 ‘KT(케이티)’를 선정했다고 14일 밝혔다.

시는 지난해 12월말부터 대행사를 모집했으며, 제한경쟁입찰 방식으로 기술인력 보유현황, 신인도, 사업의 이해도, 제안사의 수행역량, 플랫폼 우월성, 사용자 등의 편의성을 중점 평가해 KT를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했다.

KT는 블록체인 기반 암호화 토큰 기술(K-Token)을 적용한 플랫폼을 제안했으며, 이 기술은 사용지역 및 업체, 권한, 기간 등의 조건을 자유롭게 설정해 발행 가능한 것이 특징이다.

또한, 모바일 앱 기반의 큐알(QR)결제시스템을 제공하며, 아이티(IT) 취약계층을 고려한 카드 결제서비스를 추가로 제공해 사용자의 편의성을 한층 높였다.

김포시 지역화폐의 경우 김포 지역에 속한 가맹점에서만 결제가 가능하고, 대형마트, 유흥업소 등 지역화폐 취지에 맞지 않는 일부 가맹점에서는 사용이 제한된다.

가맹점주는 결제 후 자신의 은행계좌로 현금 환전을 즉시 신청할 수 있으며, 별도의 수수료는 없다.

우선 시와 KT는 다음 달부터 시 공무원 일부를 대상으로 시범사업을 진행한 후 4월부터 정식 서비스를 시작한다는 방침이다.

김포시 지역화폐는 연간 110억 원 규모로 시민 개개인이 구매할 수 있는 지역화폐를 포함해 청년배당, 산후조리비 등 각종 정책수당도 포함된다.

시 관계자는 “카드와 모바일을 동시에 사용할 수 있는 지역화폐는 김포시가 전국 최초이며, 차별화된 기술력과 사업 경쟁력을 바탕으로 사업이 성공적으로 안착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 해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김포시는 지역자금의 지역 내 선순환을 통한 골목상권 등 자영업자의 매출증대와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올해 110억 원 규모의 지역화폐 발행을 추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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