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의회 김동철 의원(동두천2)이 지난 1월 21일부터“동두천의 흉물 제생병원 방치, 시민은 분노한다”며 1인 시위를 연일 이어가고 있다.
동두천시 광암동 입구에 고층으로 건립되던 제생병원은 20여년간 공사가 중단된 채 도심 흉물로 자리잡고 있다.
이에 대해 김동철 의원은“대순진리회 종단은 제생병원을 조성할 것인지 포기할 것인지 조속히 결정하라”며 “도시 미관을 해치고 시의 이미지를 추락시키는 흉물을 동두천시민의 이름으로 더 이상 방치할 수 없다”면서 지난달 부터 1인 시위에 나섰다.
김 의원은 지난 2월 14일 대순진리회 여주 본부도장을 찾아가 제생병원의 조속한 해결을 촉구하는 시위를 벌였다.
이날 김 의원은 종단 관계자로부터 “동두천시민들에게 장기간 피해를 주고 있는 점 사과드린다”면서 “내부적으로 의견을 모아 빠른 시일 내 좋은 방향을 내놓겠다"는 말을 들었다고 밝혔다.
이에 앞서 김 의원은 지난 2월 8일에는 포천시에 위치한 대진대학교 정문 앞에서 “동두천의 흉물 제생병원 방치, 시민은 분노한다”며 항의한 바 있다.
한편, 김 의원이 지난 1월21일부터 동두천 시가지, 전철역, 경로당, 각종 단체 등을 찾아다니며 제생병원 문제를 환기시키자 시민들이 자발적으로 동조 현수막을 150여장 붙이는 등 지역 이슈로 떠오르자 대진의료재단 분당제생병원 관계자들이 2월14일 최용덕 시장을 면담하는 등 분주한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김동철 의원은 “앞으로 충북 괴산 중원대 등 대순진리회 종단이 있는 곳은 모두 찾아다니며 계속 시위를 하여 종단의 무책임함을 알리겠다”면서 “오는 2월19일 경기도의회 본회의장에서 5분발언을 통해 그 실상을 폭로하겠다. 시민들의 많은 참여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한편, 문제의 제생병원은 동두천시 광암동에서 고층으로 건축하다가 중단돼 20여년간 방치된 상태이며, 소유권자인 대순진리회 종단은 포천시 선단동에 대진대학교를 설립해 운영하고 있다.
임재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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