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천=경인종합일보 안금식 기자] 이천시, 런던에서 한국 도자기 우수성 알린다


경기 이천시는 27일부터 4일간 영국 런던 사치갤러리(Saatchi Gallery)에서 열리는 ‘2019 런던 콜렉트’에 참가한다고 밝혔다.

런던 콜렉트는 올해로 개최 15회째를 맞는 프리미어 공예 예술품 박람회로 세계 각국의 문화, 예술계 저명인사들이 방문하며, 국·사립 박물관, 갤러리 등이 공예품 소장을 위해 사입(仕入)하는 세계적으로 권위 있는 공예 예술품 박람회다.

이천시는 런던 콜렉트에서 우리 고유의 청자, 분청, 백자 그리고 옹기 등 전통과 현대의 조화미를 동시에 느낄 수 있는 도자기 작품 40여점을 소개한다.

해방 후 한국 도자기 복원사업에 힘쓴 고(故) 지순탁 선생을 필두로 2세대 대한민국 도자 명장 서광수와 김세용, 3세대 이천시 도자명장 박래헌, 김판기, 이규탁 마지막으로 현대도예작가 김대훈, 신철, 곽경태, 김대용, 양지운의 작업까지 전통과 현대를 아우르는 작품을 전시하며 한국 도자기의 계보를 선보인다.

특히 1994년 이후 사실상 맥이 끊겨 사람들의 기억 속에서 잊혀진 고려도요 고(故) 지순탁 선생의 고백자, 정호, 천목 다완 등 대표작품을 다시 볼 수 있는 기회로 한국 도자기의 아름다움을 세계에 알릴 계획이다.

2014년과 2018년에 이어 세 번째로 콜렉트에 참가하는 이천시는 유네스코 창의도시 공예분야 의장 도시로 전통과 현대를 넘나드는 도자기 공방 400여개가 어우러져 활발히 활동 중인 대한민국 대표 도자 도시로 이천, 더 나아가 한국 도자기문화의 우수성을 세계에 알리는데 앞장서고 있다.

한편 이천시는 이번 박람회에 전시된 은백자달항아리(김판기, 양지운 作)를 영국 프리미어리그 토트넘 홋스퍼에서 활약 중인 손흥민 선수에게 전달할 예정이다.
저작권자 © 경인종합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