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인종합일보 김형천 기자] 영국 LED 조명기업 GDS, 수원 광교에 200만 달러 투자


고급 LED 객석조명을 만드는 영국 GDS(Global Design Solutions)가 수원시 광교에 200만 달러 규모의 공연용 조명기기 생산 공장을 설립한다.

박신환 경기도 경제노동실장과 GDS 리차드 커스버트(Richard Cuthbert) 대표가 지난 1일 오후 4시(현지 시각) 영국 브리스톨에 위치한 국제통상부 남서부지역본부 본사에서 이런 내용을 담은 투자협약에 서명했다고 3일 경기도가 밝혔다.

GDS는 2004년 설립된 영국의 유망 중소기업으로 런던 웸블리 아레나, 파리 바스티유 오페라 등 700여개 극장과 오페라 하우스 등에 고급조명 시스템을 설치했다.

GDS는 지난 2016년 한국 시장에 진출하면서 경기도와 인연을 이어왔다. 도는 수원 광교 유럽 비즈니스센터에 GDS 사무공간을 지원하고, 부품생산 협력업체로 도내 중소기업을 연계해 줬다. GDS는 최근 한국 공연시장 활성화에 힘입어 경기도에 공장설립을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GDS는 현재 도내 20여개 중소기업과 부품국산화를 위해 협력하고 있으며 조명기기 부품의 50% 정도를 한국에서 조달하고 있다.

도는 이번 협약으로 조명제품의 수입 대체 효과는 물론, 영국을 포함한 유럽시장에 역수출을 기대할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도는 GDS 수원공장 설립으로 신규 고용이 52명 늘어나고, 연간 150억원의 매출을 기대하고 있다.

리처드 커스버트 GDS 대표는 “브렉시트로 영국 내 기업 활동에 제약이 예상되는 상황에서 아시아 시장진출을 위한 한국투자는 적절했다”며 “투자결정을 위해 경기도가 보여준 강력한 지원과 파트너십에 대해 감사를 표한다”고 말했다.

박신환 도 경제노동실장은 “GDS와 같은 유럽 유망기업이 도내 좋은 중소기업을 만나 투자하고 새로운 일자리도 만들어 외국기업의 좋은 투자 선례를 만들었다”며 “더 많은 중소기업과 협력해 제품의 완전한 국산화를 이룰 수 있도록 계속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박신환 경제노동실장을 단장으로 한 경기도 유럽 대표단은 지난달 26일 부터 7박 9일간 일정으로 스페인과 독일, 영국을 방문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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