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인종합일보 이한준 기자] ‘배’에만 미백작용 성분 ‘알부틴’ 유일 함유


‘배’가 미백작용 및 비뇨기계 질병에 탁월한 ‘알부틴’ 성분을 유일하게 함유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심혈관질환 및 비만률 감소는 물론 항암 효과가 있는 ‘클로로젠산’ 성분은 ‘아로니아’에 가장 많이 포함된 것으로 나타났다.

6일 경기도 보건환경연구원에 따르면 지난해 시중 유통 중인 아로니아, 블루베리, 복숭아, 사과, 체리, 아보카도, 토마토, 자두, 배, 감, 딸기, 멜론, 바나나 등 과일 25종을 수거해 ‘알부틴’ 및 ‘클로로젠산’ 함유량을 조사한 결과, ‘알부틴’ 성분이 배에서만 28.9㎎/100g 검출됐다.

‘알부틴’은 기미, 주근깨 억제 및 미백은 물론 요도염, 방광염 등에 효과가 있어 미백 화장품이나 비뇨기계 질환 치료제에 많이 쓰이는 성분으로 알려져 있다.

‘클로로젠산’은 아로니아가 139.2㎎/100g으로 가장 많았으며, 블루베리 46㎎/100g, 복숭아 15.8㎎/100g, 사과 13.9㎎/100g, 체리 11.9㎎/100g, 아보카도 11.5㎎/100g 순으로 나타났다.

‘클로로젠산’은 항산화 및 항암기능이 있고 콜레스테롤 생합성을 억제해 다이어트에 도움을 주는 것은 물론 심장동맥을 넓혀 협심증이나 심장발작을 막는 효과가 있다.

이번 연구는 ‘알부틴’과 ‘클로로젠산’ 등 건강에 유익하지만 생소하게 느끼기 쉬운 성분에 대한 보다 정확한 정보를 도민들에게 제공하기 위해 실시됐다.

보건환경연구원은 도민들에게 보다 다양한 정보를 제공하기 위해 올해 내 채소류를 대상으로 클로로젠산 등의 함유량을 추가 조사할 계획이다.

보건환경연구원 관계자는 “알부틴과 클로로젠산 성분에 대한 연구가 미미해 이번 연구를 진행하게 됐다”며 “앞으로도 생활밀착형 연구를 꾸준히 진행해 도민들에게 보다 유익한 정보를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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