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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경인고속도로 일반화 사업, 교통정체 해소 방안 있나...차선 감소 ,제한속도 하향 조정으로 교통혼잡 시민 불편가중
   
▲박형남 인천총괄본부장



경인고속도로 일반화 사업이 2017년 12월부터 시작됐다. 인천기점부터 서인천 IC 구간인 10.45㎞다. 인천시는 일반도로가 된 구간의 방음벽과 옹벽은 모두 없앨 계획이다.

도로도 주변 평지와 같은 높이로 새로 만든다. 또 도로 가운데에는 문화시설과 녹지를 넣을 계획이다. 일반도로로 전환된 서인천 나들목 10.45㎞ 구간은 기존 10차로에서 4~6차로로 변경된다.

해당 구간에는 지하주차장과 공원도 조성된다. 총 사업비는 3천938억 원이다. 도로개량 및 주차장 조성에 3천415억 원, 공원 조성에 523억 원이 투입된다. 사업은 2023년까지 진행된다.

경인고속도로는 우리나라 최초의 고속도로다. 1968년 개통되어 서울과 인천을 빠른 시간에 연결함으로써 경제성장의 교두보를 마련했다. 그러나 한편으로는 경인고속도로가 인천의 중심부를 통과 하면서 양쪽을 갈라놓아 지역 발전에 큰 걸림돌이 된다는 부정적인 평가를 받기도 했다.

이러한 부정적 평가가 일반화 사업의 계기가 됐다. 또한 일반화 사업도 둘로 갈라진 지역을 하나로 만드는데 초점이 맞춰져 있다.

경인고속도 일반화 사업이 진행된 2017년 12월부터 차량 제한 속도는 60km로 하향 됐다. 거기다 구간 내 진출입로도 9개 설치됐다. 새로 설치된 진입로로 차량들이 몰려 들면서 당연히 정체 구간도 늘어났다. 그동안 경인고속도로를 이용하던 시민들의 불만도 커졌다.

3월 11일 출근 시간대인 오전 8시 서인천 IC를 진입해 인천기점까지 시험 운행했다. 어느 정도 정체 현상이 일어나는지 알아보기 위해서다.

서인천 IC부터 진입 차량과 기존도로 운행차량들로 심각한 정체 현상이 발생했다. 또 2~3km 정도를 진행하자 새로 설치된 서구 쪽 진입도로에서 진입 차량들이 몰려 든다. 정체 현상은 좀처럼 해소되지 않는다.

그 와중에서도 60km 속도규정을 알려 주는 경고음이 울린다. 동인천 진출로에 이를 쯤에서야 정체현상은 완전히 해소 됐다. 제한 속도가 60km 이지만 규정 속도를 지키는 차량은 없다. 대부분 80~100km 정도를 달린다. 그리고 무인단속카메라가 나타나면 대부분의 차량들이 익숙한 듯 속도를 줄이지만, 급브레이크를 잡는 차량도 가끔 눈에 띈다.

마지막 무인단속 카메라를 지나 인천기점 1.5km에 이르자 다시 정체 현상이 시작 된다. 인하대병원 사거리 때문이다. 월미도 방향과 인천항, 송도 방향 전 차선이 꼼짝을 못한다. 대형 차량들이 갑자기 끼어들어 사고 위험까지 안고 있다. 1.5km 구간을 통과하는데 15분이 걸린다. 인천시 중구가 왜 일반화 도로의 문제점을 지적하는지 이해가 된다.

중구의회의 모의원은 “경인고속도로 일반화 사업은 차선 감소와 속도 제한으로 벌써부터 교통 혼잡을 낳고 있다”며 “교통 불편은 관광객의 감소로 이어지는 것은 불 보듯 뻔한 일”이라고 밝힌다.

실제로 인천 중구는 경인고속도로를 통해 수도권과 인적·물적 교류를 구축해 왔다. 또 연안부두, 차이나타운, 월미도 등 수도권 최고의 관광 인프라를 구축하고 있는 중구로서는 교통불편이 곧 바로 관광산업의 큰 타격으로 이어 질 수밖에 없다.

인천지역의 균형 발전과 원도심 활성화, 환경개선 등을 위해 추진하고 있는 일반화사업이 오히려 지역 경제를 후퇴시키는 결과를 초래하지 않을까 우려 된다.

특히 차선 감소와 제한속도 하향 조정으로 인한 교통혼잡 사태는 시민들의 불편으로 되 돌아 올 수밖에 없다. 교통정체를 해소 할 수 있는 방안이 시급하다.

박형남 기자  phnkr@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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