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인종합일보 박형남 기자] 인천경찰청 이상로 청장은 14일 경인여대 학생처장 등 관계자와 총학생회장을 비롯한 학생, 생활안전협의회 등 협력단체 회원들과 함께 인천시 계양구에 위치한 경인여대 주변 여성·아동 안심마을을 점검하고 주민들의 의견을 청취했다.

경인여대 여성·아동 안심마을은 지난해 경인여대 일대에 환경조성을 통한 범죄예방(CPTED) 기법을 도입해 인천경찰청과 인천시청·계양구청·경인여대·여성가족재단이 협력해 조성했다.

LED등 140개와 쏠라 표지병 90개를 설치해 어두운 골목길을 환하게 밝혔고, CCTV 10대와 LED경고판 16개 등 방범시설물을 추가로 설치했다.

또 경인여대 미술과 학생들은 노후된 건물 벽면에 밝고 화사한 문양의 벽화를 그려 동네 이미지를 밝게 개선했다.

여성·아동 안심마을 조성 이후에 이 지역의 5대 범죄는 전년에 비해 11.4% 감소했으며, 112신고건수도 31.9% 감소했다.

경인여대 총학생회 등 60명을 대상으로 한 설문 조사에서 92%가 환경개선에 만족한다는 답변했고, 이러한 성과를 인정받아 여성가족재단 주관 제3회 범죄예방대상에서 국무총리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이상로 청장은 "앞으로도 지역주민들의 참여와 의견 반영을 통한 환경개선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안전한 인천 만들기에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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