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인종합일보 박형남 기자] 인천광역시는 19일 시청에서 개인형 자율 항공기 PAV(Personal Air Vehicle) 디자인안을 공개하고 산·학·연 컨소시엄 간 협약식을 열었다.

시는 지난해 11월 산업통상자원부가 주관한 '멀티콥터형 비행제어 시스템 개발'의 수행기관으로 선정돼 43억원의 사업비로 PAV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시 컨소시엄에는 한국생산기술연구원·인천경제산업정보테크노파크·연세대·경희대와 민간기업인 숨비·에스피지 등이 참여하고 있다.

PAV는 도심 운용이 가능한 개인용 전기식 수직 이착륙 기기다. 집에서 목적지까지 지상과 공중의 교통망을 이용해 이동할 수 있는 차세대 교통수단이다.

이번에 공개된 PAV 디자인은 2개다. 가로 380cm, 세로 350cm, 높이 180cm 규모로 크기는 같지만 추진체가 상부 또는 하부에 있는 것이 서로 다르다.

시는 다음달 13일까지 시청 중앙홀 키오스크와 홈페이지에서 디자인 선호도 조사를 벌여 디자인을 확정한 뒤, 오는 2021년까지 PAV 시제품을 제작할 계획이다.

일반 모터보다 오래 사용할 수 있으며, 고속회전에 무리가 없는 브러시리스 모터를 적용하고 탑승자 보호 공간을 추가해 PAV를 제작할 예정이다.

인천국제공항을 지역에 둔 시는 항공산업을 시의 8대 전략사업 중 하나로 설정하고 항공 인프라 육성에 주력하고 있다.

시 관계자는 "이번 사업을 계기로 PAV 원천기술을 선점하고, 지역 부품소재 산업을 활성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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