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경인종합일보 김형천 기자] 취임 100일 맞이한 이택용 권선구청장 인터뷰


“주민들이 감동하고 신뢰할 수 있는 행정체계 구축 위해 끊임없이 노력할 것”

“재난으로부터 구민들이 안심할 수 있는 환경 조성할 것”


이택용 권선구청장이 취임 100일을 맞이했다. 그는 지난 2007년 사무관 승진 후 장안구 율천동장, 시 경제교통과장, 교육청소년과장, 예산재정과장을 역임했다. 2017년 7월 서기관으로 승진 후 일자리경제국장, 경제정책국장을 거친 이 구청장은 이 지역을 누구보다도 잘 아는 수원시 전문가다.

그가 지금은 수원시 4개 구(區) 중에서 가장 많은 38만여 명의 인구와 시 면적의 1/3을 차지하는 가장 넓은 권선구를 책임지고 있다. 구의 발전을 위해 400여 명의 공직자와 격의 없이 소통행정을 펼치고 있는 그의 이야기를 들어봤다.


Q. 앞으로의 구정 운영 방향이 궁금하다

올해 구정 운영 방향은 5개 분야로 추진한다. ▲소통하는 협치 행정 실현 ▲감동을 주는 맞춤복지 구현 ▲구민 모두 안심할 수 있는 안전도시 구축 ▲여유 있는 문화도시 조성 ▲사람과 자연이 조화로운 자연친화 생태도시 조성 등으로 희망 가득 찬 권선구를 만들기 위해 현장에서 직접 주민들을 만나 공감하고 소통하는데 최선을 다할 생각이다.


Q. 취임 후 그동안의 성과를 소개한다면?

지난 1월 2일 취임 후, 첫 번째로 주민들이 감동하고 신뢰할 수 있는 행정체계 구축을 위해 노력해왔다. 투명한 재정민주주의 실현을 위한 ‘주민 참여예산제’, 납세자의 권익보호를 위한 ‘일사천리 환급서비스’를 운영 중이고, 안심 상속 원스톱과 찾아가는 신규 주민등록증 발급 서비스로 구민들의 편의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

두 번째는 구민들에게 맞춤형 복지서비스를 제공한 것이다. 취약계층의 주거환경 개선을 위한 ‘깔끄미(美) 봉사단’ 운영, 저소득 홀몸 어르신을 위한 ‘권선 행복 밥차’, 아동학대 근절을 위한 ‘자체 점검의 날’ 운영, 다문화 복지 향상을 위한 ‘무지개 소식지’ 제작 등 구민들의 복지향상을 위해 노력해왔다.

세 번째는 재난·재해로부터 구민들이 안심할 수 있도록 재난 발생 대응체계 매뉴얼을 제작해 전 직원 교육 및 과·동별로 비치를 완료한 것이다. 또한, 주민과 함께 생활 속 안전의식을 함양시키기 위한 ‘찾아가는 생명구조교육’을 학교와 산업단지 등에서 추진하고 있다. 특히 ‘어린이 안전박사 만들기’ 인형극 공연을 펼쳐 어린이집에서의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노력했다.

네 번째는 구민의 휴식이 있는 삶을 위해 다양한 문화예술축제 지원과 스포츠 참여 환경을 조성한 것이다. 도시와 농촌이 공존하는 우리 구의 지역적 특성을 살려 정월대보름에는 ‘칠보산 달집 축제’와 ‘온수골 대보름 축제’, ‘고색 민속 줄다리기’ 등 민속축제를 지원했다. 이를 계기로 지역주민들이 화합하고 전통문화의 계승·발전에 이바지하는데 일조했다고 자부한다.

다섯 번째는 주민들과 함께 권선녹색가게인 ‘나눔 샘터’를 운영한 것이다. ‘나눔 샘터’는 ‘녹색 생활을 실천하는 마음이 샘솟는 곳’이라는 의미로, 재활용품을 전문적으로 교환·판매하는 곳이다. 새마을 부녀회원들이 직접 운영하며 판매수익금은 지역 내 불우이웃돕기에 사용된다.


Q. 권선 구민들에게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권선구는 칠보산과 황구지천, 수원천 등 사람과 자연이 서로 조화를 이루며 살아갈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되어 있고 호매실·당수 지구의 개발이 완료되면 수원의 새로운 중심지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구민들께서도 진심 어린 관심으로 권선구를 가꾸어 가기 위한 정책방안 및 다양한 의견을 제시해 주시면 언제 어디서나 진솔히 듣고 실천하는 행정을 펼치도록 노력하겠다. 앞으로도 우리 구가 누구나 살고 싶어 하고, 살기 좋은 전국 제일의 으뜸 도시가 될 수 있도록 함께 도와주시길 부탁드린다.


Q. 마지막으로 구 공직자들에게 당부하고 싶은 말은?

우리는 타 3구에 비해 많은 인구와 가장 넓은 면적으로 업무가 많아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을 잘 알고 있다. 그러나 구민으로 부터 공감대 형성을 얻기 위해서는 400여 공직자 여러분들이 매사에 주인의식을 갖고 적극적으로 임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또 현장에 답이 있다는 믿음을 갖고 주민들과 직접 소통하고, 조금 더 주민의 입장에서 생각하고 배려하는 마음으로 업무를 처리해 주시길 바란다. 우리 앞에는 해야 할 많은 일과 넘어야 할 도전이 기다리고 있다. 각자의 맡은 분야에서 창의적이고 열정적인 자세로 업무에 임한다면 권선구의 발전을 이끌어 가는 공직자로 우뚝 설 것이라 믿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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