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인종합일보 배명효 기자] 안성시, 미세먼지 해결 위해 경기 남부 6개 도시와 ‘맞손’


경기 안성시가 고농도 미세먼지 문제 해결을 위해 경기 남부권 6개 도시와 손을 잡았다.

우석제 안성시장은 지난 8일 오전, 평택시에서 열린 ‘경기 남부권 6개시 단체장 회의’에 참석해 평택항 및 충남석탄화력발전소의 미세먼지 저감을 위해 광역적인 협의체를 구성하고 평택·화성·이천·오산·여주시와 공동 대응하는 것에 협력하기로 합의했다.

또한, 이날 안성을 방문한 조명래 환경부장관에서 시 현안사항을 건의하고, 서해안의 미세먼지 다량 배출시설들의 근본적인 발생원의 저감은 물론 피해를 입고 있는 안성시민에게 국가적인 지원 사업을 해줄 것을 건의했다.

안성시의 고농도 미세먼지는 주요원인으로 충남에 집중돼 있는 30개소의 석탄화력발전소와 평택항, 국가공단 및 인근 제철소에서 발생되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이어 우 시장은 조명래 장관에게 평택시 유천취수장의 문제도 적극 설명했다.

우석제 시장은 “유천취수장으로 인한 혜택은 평택시가, 상수원 규제는 상류지역인 안성시가 받고 있는 것이 현실이며, 이번 협력을 계기로 두 도시의 갈등을 없애고 그동안 피해를 봐 왔던 안성시민들의 불만을 해소하고, 지역 상생 및 균형발전을 위해 환경부 차원에서 적극적인 관심과 협력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우 시장은 “향후 미세먼지에 대한 시민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대외협력강화 및 시 행정력을 집중함은 물론 평택 유천취수장 폐지를 위해 환경부장관과 별도 간담회 자리를 건의하는 등 안성시 지역발전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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