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인종합일보 임재신 기자]

경기 의정부시와 인근 지자체(경기북부청사·양주시·동두천시·연천군 등)를 출입하고 있는 특정 언론인(기자)의 일탈로 인해 공직자는 물론 지역 유·관변 단체장들로부터 공분을 사고있다.

최근 의정부시 새올행정 게시판에 특정 기자 행동에 대해 대책을 요구하는 게시 글이 올라와 사회적 논란거리가 되고있다.

지난 9일 익명으로 올린 의정부시청 새올행정 게시 글 내용에 따르면, “짧게 얘기하겠습니다”며 “언론인중 아주 일부 기자분들의 행태에 대해 우리 노동조합에서 대책 마련을 요구합니다”라고 신중하게 구체적으로 글을 이어갔다.

이어, “점심시간에 맞쳐 실과소 방문하는 언론인(왕거지 임) 왜 그러는지는 아시겠죠”, “각 실과소의 물품(홍보물품 등)을 개인적으로 요구하는 언론인(상거지 임)”, “가장 대표적인 분은 O O 갑”이라며 해당 기자의 이름 끝 자를 거론했다.

특히, “제가 생각하지 못 하는 갑질의 다양한 언론인이 있으면 댓글로...”라며 “공보실의 경우 언론인에게 부탁하여야 하는 사항이 많은 관계로 접근이 어려울 것이고 우리 노동조합측에서 접근하여 이런 언론인(아주 멋지게 표현하려고 노력중 임)의 의정부시 청사 출입제한 또는 각 실과소 출입제한은 물론 정당한 언론 취재를 위해서는 제한을 하지 않아야 함”이라고 신중하게 글을 작성했다.

이 글에 대해 익명으로 많은 댓글들이 게시되고 있으며, 게시된 댓글 중에는 “작은 성희롱에도 웃어넘기고, 큰 성희롱은 수사가 이뤄진다면 모를까”, “연금매점에 달아놓고 물품을 가져가는 기자, 식당에 업무추진비 긁어놓으라는 기자” 등 의 댓글들이 이어지고 있다.

다른 댓글에는 “대부분의 기자분들은 옛날에 비해서 엄청 좋아졌지요, 그런데 아직 일부 기레기들 중 특히 ‘갑’질하시는 분이 계시죠. 갑 갑 갑 왜 갑 하는줄 아시죠? 젠장 갑...”갑을 강조하기도 했다.

특히 또 다른 댓글에는 “공무원노동조합에서 4월 17일 운영위원회 개최 시 해당 사항을 논의토록 하겠으며 운영위원회 개최 전까지 언론인 관련 사례를 취합하고자 하오니 위원장 및 부위원장에게 메일 등으로 거침없이 의견을 제시해 주시길 부탁드립니다”면서 “확인되지 않은 ‘카더라식’의 의견을 자제하여 주시길 바란다”라는 글도 올라와 있다.

한편, 지난 17년 9월 27일에도 추석명절을 앞두고 공직자들끼리 공유하는 새올행정 게시판에 “시대가 어느 시대인데...”라는 제목으로 “명절은 명절인가 봅니다 ‘설’이나 ‘명절’만 다가오면 마치 맡겨놓기라도 한 듯 동 주민센터를 전전하며(물론 시청 각 부서도 포함되겠죠) ‘선물’을 요구하는 ‘버러지’ 같은 기자들이 찾아오는 것을 보니...”내용의 글에 수 십개의 댓글이 달리기도 했다.

당시 댓글에는 “기자분들이 다 그런건 아닙니다. 대부분의 기자분들은 소신을 가지고 열심히 취재도 하시고 시정에 대한 홍보도 많이... 그런데 몇 몇 사람이 그런 행동을 하여 전체를 욕먹이고 있습니다. 기자실(간사·총무)에서도 대책을 강구해주세요”등 수 많은 댓글들이 이어졌다.

이에 당시 의정부시청 지방언론사 출입기자단 회원들을 대표해 장초복(수도권일보)간사와 임재신(경인종합일보)총무는 시장과 부시장 면담은 물론 각 실과소를 방문해 취재 기법(녹취 등)으로 해당기자를 찾아 내어 긴급 임시회를 열어 회원들의 투표로 17년 11월 이 모 회원을 회원사에서 제명시켰다.

현재 이 모 해당 기자는 회원사 제명 직후 의정부와 인근 고양시·파주시·남양주시·양주시 등에서 거주하는 17명 남짓 언론인들을 취합해 OO기자협회(경기도 권역) 회장직을 맡고 있다.

이 OO기자협회는 지역의 관변단체장은 물론 공직자, 시의원, 금융권 등 관계자들을 간담회 명분으로 불러내 식사 대금을 요구하는 등 공직사회와 지역 관변 단체장들로부터 불만과 함께 공분을 사고있다.

특히, 이들 OO기자협회 모임 자리에서 한 두차례씩 식사비를 지불한 의정부시청 고위 공직자와 모 금융권의 장은 “전혀 알지도 일면식도 없는 기자들이 대부분이었다”며 “기존의 기자단 모임인줄 알고 그들의 요구에 참석은 했지만 황당한 일이었다”고 넋두리 했다.

한편, 의정부시청 공무원노동조합 모 임원은 취재진과 전화통화에서 “이번 일이 처음도 아니고 지금 현재 수 많은 제보와 조합원들의 불만이 접수되고 있어 운영위원회에서 논의 할 예정”이라면서 “공정하고 공평한 공직사회를 만들어 가는데 언론인들께서도 협조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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