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포=경인종합일보 김재규 기자] 김포시, 중·고교 학생들 수학여행 비용 전액 지원


경기 김포시는 전국 최초로 관내 중·고교 학생들에게 수학여행 비용을 전액 지원한다고 11일 밝혔다.

지금까지 저소득 가정 학생에 대한 선별적 지원은 있었지만, 지방정부가 관내 전체 학생에게 일괄적으로 지원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시는 이를 위해 시의회의 동의를 얻고, 학생 5천 4백 명의 지원 예산 16억 2천만 원을 확보했다.

첫 지원 사례로 지난 3~5일 2박 3일 일정으로 수학여행을 다녀온 양곡고등학교 학생 184명에게 1인당 30만 원의 경비가 지원됐다.

정하영 김포시장은 “세월호 참사 이후 위축된 수학여행을 활성화 해 청소년에게 창의적인 체험활동 기회를 제공하고 학부모의 교육경비 부담도 덜어주고자 지원하게 됐다”며 “당초 고등학교만 대상으로 준비했지만 보편적 교육복지 확대를 위해 중학교도 포함시켰으며, 예산안을 통과시켜준 시의회 의원님들께 감사하다”고 말했다.

이어 정 시장은 “김포시의 미래는 청소년들에게 달려있다고 생각하며, 교육예산 연 500억 원을 투입해 중학교 신입생 교복구입비 지원과 고교 전면 무상급식이 원활하게 추진하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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