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포 거물대리 일대 대기오염방지시설 비정상 가동 현장 / 사진제공=경기도 제공
[경인종합일보 김재규 기자] 김포 거물대리 일원 환경오염물질 무단배출 사업장 99곳 적발


경기도 광역환경관리사업소는 김포시 대곶면 ‘거물대리·초원지리·가현리’ 일대 환경오염물질 배출사업장 238개소를 대상으로 특별 단속을 벌여 99개 업체에서 138건의 위반행위를 적발했다고 14일 밝혔다.

이번 합동 특별단속은 지난 2월 한 지상파 방송에서 김포시 거물대리 일대 주민들이 인근 공장에서 발생하는 유해물질로 피해를 입고 있다고 보도함에 따라 지난 2월13일부터 이달 9일까지 이뤄졌다.

도와 김포시는 이번 단속을 통해 △대기방지시설 비정상가동 38건 △대기배출신고 무허가(미신고) 35건 △변경신고 미 이행 23건 △대기방지시설 훼손방치·부식마모 17건 △대기운영일지 미 작성 14건 △대기자가측정 미 이행 7건 △기타 3건 등을 적발했다.

광역환경관리사업소는 환경법을 위반한 업체들에 대해 폐쇄명령 10건, 사용중지 25건, 조업정지 40건, 경고 및 과태료 부과 63건 등의 행정처분을 하도록 김포시에 통보했다.

이와 함께 폐쇄명령, 사용중지, 조업정지 등 중대 위반행위에 대해선 사법기관에 고발 조치했다.

주요 적발 사례를 보면 A업체는 방지시설을 설치하고도 배출시설에서 나오는 오염물질을 외부로 무단 배출하다 덜미를 잡혔다.

B업체는 부식·마모로 오염물질이 누출된 방지시설 연결 배관을 방치한 채 조업을 벌이다 단속에 적발됐다.

송수경 도 광역환경관리사업소장은 “김포시 뿐 아니라 다른 지역에 대해서도 고의적인 환경위반사안을 엄중 단속해 조치할 계획”이라며 “도민생활과 밀접한 대기, 폐수 등을 중점관리대상으로 하고 매년 지속적으로 관리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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