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인종합일보 박형남 기자] 인하대는 지난 12일 교내 BK21+ 글로컬다문화교육전문인력양성사업팀의 주관으로 '제38회 글로컬다문화교육포럼 국내학자 초청특강'을 개최했다.

이번 '글로컬다문화교육포럼'은 국내 다문화교육분야의 전문가를 초청해 매월 강연을 진행하는 행사이다.

지금까지 30여 회를 진행했으며 관련 학자와 교사, 실천가, 학생 등이 참여하여 국내 다문화교육의 방향을 모색하고 있다.

이날 초청한 특강자는 대구교대 사회교육과 이종일 교수로 '다문화주의와 정치적 올바름 논쟁'을 주제로 역사적·정치적 관점에서 다문화주의에 대한 논의를 펼쳤다.

이 교수는 먼저 현대사에서 정치적 올바름 논쟁의 출현 배경에 대해 소개했다.

이 논쟁의 원인·방향·과정·결과를 요약하면서 소수자 운동과 저항운동이 어떻게 순환되고 연결되면서 정치적 올바름 논쟁으로 나타났는지를 보여줬다.

이종일 교수는 특강에 참석한 다문화교육 지도자들이 교육현장에서 적용할 수 있는 교수·학습법에 대한 논의로 마무리했다.

이종일 교수는 다문화 사회에서 요구되는 시민역량을 함양하기 위해서 교육현장에서 필요한 수업 모델로서, 갈등 상황을 조정하고 해결하는 능력을 함양하는 협상수업, 도덕적 판단 자체보다도 도덕적 판단을 조정하는 수업, 실제적인 쟁점을 찾아서 구체적으로 논의하는 참여수업을 제안했다.

특강에 참여한 김수민(다문화교육 전공) 대학원생은 "정치영역에서 다문화주의가 세계적으로 어떻게 논의되었는지에 대한 큰 그림을 그릴 수 있었다"며 "교육현장에서 적용할 수 있는 수업 모형에 대하여 생각해 볼 수 있어서 좋았다"고 소감을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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