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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청라 ‘G시티 프로젝트’ 결국 무산, 앞으로의 전망은...
   
▲ ▲ 박형남 인천총괄본부장
[칼럼] 청라 ‘G시티 프로젝트’ 결국 무산, 앞으로의 전망은...

인천 청라국제도시 개발 사업인 ‘G시티 프로젝트’가 결국 무산됐다. 지난 4월 11일 인천시와 민간사업자간에 체결한 효력기간 1년의 '청라국제업무단지 G-CITY 투자유치 양해각서'가 만료 됐기 때문이다.

G시티 프로젝트는 2026년까지 청라 국제업무단지 27만8천㎡에 사업비 4조700억원을 투입하는 대 규모사업이다. 또 이곳에 오피스·비즈니스파크 등 첨단 업무공간과 주거시설·호텔·쇼핑몰 등을 조성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특히 2만9천명의 고용창출과 3조7천억원의 생산유발 효과, 스타트업·벤처·유망 중소기업 유치’ 등 청사진도 그려졌다.

그리고 이를 위해 지난해 4월12일 인천시와 외국인투자기업 인베스코, JK미래㈜, LH가 효력기간 1년의 '청라국제업무단지 G-CITY 투자유치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그러나 지난 4월11일 양해각서(MOU) 유효기간이 11일 만료되면서 결국 효력을 잃었다.

‘G시티 프로젝트’는 양해각서 체결 후 곧바로 삐거덕거리는 소리가 여기저기서 들려왔다. 가장 대표적인 실례가 지난해 9월 인천시의회 시정질문 답변에서 나왔다.

김진용 인천경제자유구역청장은 시정답변을 통해 "2018년 4월 양해각서(MOU)를 체결한 G시티 프로젝트가 계획상 문제점이 있어 실제 본 계약으로 이어지려면 계획을 보완·변형해야 한다"고 밝혔다.

또 지난해 12월 인천시청에서 열린 G시티 관련 기자회견에서도 "생활형 숙박시설 8천 실을 허용하면 청라 계획인구의 20%가 넘는 2만 명의 인구가 증가해 과밀 등의 문제가 발생한다"며 사업이 순탄하지 않음을 시사했다.
결국 인천경제자유구역청은 홈페이지에 ‘청라주민에게 e-서한’이라는 제목으로 글을 올렸다. 민간업체의 제안과 경제청의 입장을 분명히 밝힌 내용이었다.

인천경제청은 홈페이지에서 “LH 등 민간업체의 제안은 8천실의 대규모 생활숙박시설을 허용해주면 LG전자와 구글(Google)을 유치해 청라 G-City를 만들고, 건축 총넓이 약 100만㎡에 스타트업(신생기업)과 벤처기업 그리고 유망 중소기업을 수천 개를 유치하겠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인천경제청은 “대규모 생활숙박시설이 들어오면 청라국제도시 계획인구 9만명의 약 20~22%(1만8천명~2만명)가 집중돼 주거환경의 훼손과 집값 하락, 기존 오피스텔과의 갈등을 유발하는 등 또 다른 집단 민원으로 비화할 우려가 있다”고 주장했다.

또 “해당 부지 용도가 국제업무지구인 점을 고려할 때 주거시설인 생활형 숙박시설 규모가 과하고, LG와 구글의 구체적인 참여 계획도 없다”며 부정적인 입장을 나타냈다. 즉 대규모 생활숙박시설에는 인허가는 내줄 수 없다는 입장을 분명히 한 것이다.

급기야 청라국제도시총연합회(청라총연) 회원들은 지난 3월23일 “인천시가 외면한 청라 현안을 문재인 대통령이 해결해 달라”며 서울 청와대 인근 효자치안센터 앞에서 집회를 열기도 했다. 또 구글·LG 등 글로벌 기업들이 참여할 것으로 관심을 끌었던 인천 청라 국제업무단지 개발사업(G시티 사업)이 또다시 무산되자 청라 주민들이 크게 반발하고 나섰다.

청라총연은 “인천시는 청라에 장밋빛 청사진을 제시하기만 했을 뿐 G시티 사업에 아무런 역할을 하지 않고 있다”고 비판하고 있다.

이제 남은 것은 ‘G시티 프로젝트’를 어떻게 다시 시작하는가에 있다. 인천경제청은 사업시행자인 LH측과 지속적인 협의를 하는 동시에 새 투자자를 공모하는 방식으로 사업계획 재조정에 들어갈 수밖에 없다. 인천시도 “G시티 협약은 만료됐지만, 개발 사업이 중단된 것은 아니다”고 밝히고 있다.

그러나 ‘G시티 프로젝트’의 전망은 밝지만은 않다. 인천경제청은 공모를 통해 새 투자자를 모색한다는 방침이다. 그러나 인천시와 개발 참여 사업자와 입장 차이는 너무 크다. 조율이 문제다. 청라국제도시에 걸맞는 새로운 공모안과 사업참요를 기다릴 수밖에 없는 것이 안타까울 뿐이다.

박형남 기자  phnkr@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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