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인종합일보 박형남 기자] 인천교통공사(이하 공사)는 최근 인천지하철 1호선 부평삼거리역과 동수역에 교통약자와 지하철 이용고객을 위한 안전집중보호구역인 '세이프존(safe zone)'을 설치했다고 19일 밝혔다.

세이프존은 승강장 비상전화기 근처에 마련된 안전지대를 말한다.

이는 인천광역시의 '4대약자 친화도시 조성계획'의 일환으로, 지하철 역사와 전동차 안에서 일어나는 사건·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마련됐다.

공사는 우선 2개 역사에 시범 설치 후 시민들의 반응이 좋으면 확대 설치할 예정이다.

세이프존이 시범 설치되는 역은 심야 시간대 이용인원이 적고 한적하며 교통약자들이 자주 이용하는 부평삼거리역과 동수역이다.

세이프존에는 승강장 바닥에 전동차 1칸 크기의 안전라인이 설치되며, 다른 구역보다 조도를 높여 더 환하며 위급상황시 비상전화기의 호출버튼을 누르면 바로 직원이 출동한다.

공사는 오후 11시 이후부터 막차시간까지 사회복무요원을 집중배치 해 순찰활동을 강화하고, 세이프존을 중심으로 cctv 집중모니터링도 진행할 방침이다.

이중호 사장은 "'세이프존' 설치로 많은 시민이 이용하는 인천도시철도가 더욱 안전하고 편안한 이용 환경을 제공하게 돼 기쁘다"며 "앞으로도 지하철 이용 고객의 범죄 피해와 사고를 미연에 방지할 수 있도록 시설물을 개선해 사회적 가치를 실현하는 인천 대표 공기업으로서의 책임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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