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인종합일보 곽광재 기자] 평택서 민관이 함께한 미세먼지 포럼 개최



23일 경기도와 평택시 등 지방자치단체, 학계, 환경단체, 지역 언론인 등이 참가한 '푸른하늘 프로젝트 미세먼지 시민포럼'에서는 미세먼지 감축 대책을 위한 열띤 토론이 진행됐다.

이날 열린 미세먼지 대책 포럼에서는 공기질 향상을 위해 오염원을 정확하게 분석하고 그에 따른 세부적인 대책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제시됐다.'

평택은 지난해 초미세먼지 평균 농도가 29.5㎍/㎥로 국내에서 대기질이 가장 나쁜 곳 중 한 곳으로 분석된 곳이다.

포럼은 발제, 주제발표, 공개토론 순으로 진행됐으며, 시민 200여명이 참여해 미세먼지 문제에 대한 관심을 나타냈다.

박일건 아주대학교 환경연구소 박사는 '평택지역 대기오염물질 현황과 종합 관리대책'이란 주제로 평택시 대기질 개선을 위해서는 국외요인을 포함, 대기오염 악화원인(미세먼지 등)의 과학적 인과관계를 규명하고, 미래 대기환경의 전망 및 대기개선요구 등을 반영한 계획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한현희 경기도 미세먼지대책과장은 '경기도 미세먼지 정책 방향'이란 주제로 올해 비상저감조치 사상 처음으로 7일 연속 발령된 경기도의 사례 설명과 함께 향후 지역 특성을 고려한 맞춤형 조례제정 등 도 차원의 대책을 제시했다.

이어진 토론에서는 각 토론자가 주제발표와 함께 열띤 토론을 벌였다.

토론자들은 조사 주체에 따라 수치의 차이는 있지만, 미세먼지는 중국발 국외요인이 50%에 육박한다고 보고, 환경외교가 원활하게 이뤄지도록 정부 차원의 관심이 필요하다는데 뜻을 모았다.

이어 김승겸 산건위원장은 농촌지역의 부산물 소각(17.6%)이 미세먼지의 주요 오염원이 되는 만큼 부산물을 소각이 아닌 파쇄로 처리해 오염원을 줄여야 한다고 제안했다.

이밖에 평택항 인근의 미세먼지 실태와 함께 운반차량의 친환경차 보급 확대와 항만주변 대기질 개선을 위해 방진형 창고 건립, 항만 내 육상전원공급설비 도입 등 미세먼지 억제를 위한 방안도 제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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