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백군기 시장이 여름철 자연재난 대비 세월교 차단시설을 점검하고 있다.
[경인종합일보 이헌주 기자] 용인시, 정부 재난관리평가 2년 연속 대통령 표창



용인시가 정부의 재난관리평가에서 2년 연속으로 최우수기관에 선정돼 대통령 표창과 함께 3억5천만원의 재정인센티브를 받게 됐다고 2일 밝혔다.

재난관리평가는 '재난 및 안전관리기본법'에 따라 정부가 2005년부터 중앙부처와 광역·기초자치단체, 공공기관 등을 대상으로 매년 재난 안전관리 실태를 평가하는 것으로, 올해는 28개 중앙부처, 243개 지방자치단체, 55개 공공기관 등 326개 기관이 평가를 받았다.

용인시는 도내 31개 시·군 평가에서 1위를 차지해 1차 예선을 통과한 뒤 17개 광역 지자체의 대표들과 2차 본선을 겨뤄 당당히 1위를 차지했다.

정부의 재난관리평가에서 최근 2년간 연속으로 대통령 표창을 받은 기관은 중앙부처, 광역 및 기초지자체, 공공기관 등을 통틀어 용인시가 유일하다.

용인시가 2년 연속 대통령 표창을 받을 수 있었던 비결은 5개 분야의 47개 평가지표가 요구하는 사항을 충실히 이행해 배점을 많이 받았기 때문이다.

폭염 인명피해 최소화를 위한 세부계획 수립 및 추진실적, 지진방재 종합대책 추진, 지역 자율방재단 활성화 추진실적, 전년도 재난관리평가 미흡 사항 개선실적 등 무려 20개 지표에서 만점(4∼10점 기준)을 받았다.

시장이 재난방지시설이나 재해취약지역을 수시로 방문해 점검하면서 '부기관장 이상 현장방문' 평가지표에서도 10점 만점을 받았다.

또 재난 발생 시 신속하게 상황전파와 초동조치를 할 수 있도록 '재난상황팀'을 신설해 재난 예방시스템을 갖춘 노력도 인정받았다.

앞선 지난해에도 용인시는 재난관리평가에서 대통령 표창과 함께 3억5천만원의 재정 인센티브를 받았다.

이 돈으로 42번 국도 효자고개 내리막길 도로에 자동염수분사장치를 설치하는 등 재난사고 예방 사업에 썼다.

황선유 시민안전담당관은 "용인시는 인구가 100만명이 넘는 도농복합 대도시인 데다 면적이 서울시의 98%로 넓고, 현재 개발이 진행 중이어서 여러 가지 재난 발생요소가 많은 지역"이라면서 "이런 불리한 조건을 이겨내고 용인시가 2년 연속 재난관리평가에서 대통령 표창을 받게 된 것은 전국 최고의 안전도시를 입증한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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