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인종합일보 박형남 기자] 인천 신항의 항만 기능을 지원할 첫 배후단지가 내년 착공해 오는 2021년 가동된다.

7일 인천항만공사에 따르면 신항 배후단지 1단계 1구역 전체 66만㎡ 가운데 도로, 녹지 등을 뺀 46만㎡에 대한 기반시설 조성과 입주기업 선정을 단계적으로 추진 중이다.

이 중 23만 5천㎡에는 복합물류 클러스터가 조성돼 총 8개 고부가가치 화물 가공·제조·전시판매 기업이 입주할 예정이다.

지난해 말 1차로 3개 기업을 선정했으며, 오는 6월 말까지 2차로 5개 기업을 모집할 계획이다.

이들 기업은 내년에 시설을 착공해 오는 2021년부터 가동을 시작한다.

신항 배후단지 1단계 1구역의 나머지 23만㎡에는 콜드체인(온도에 민감한 상품의 생산·보관·유통·판매 등 저온유통체계) 클러스터가 조성된다.

이 단지는 1㎞ 가량 떨어진 한국가스공사 인천 LNG 인수기지에서 발생하는 영하 162도의 초저온 냉열에너지를 24시간 이용한다.

이에 따라 보통의 냉동창고처럼 대량의 전력을 소모하는 냉동기를 설치할 필요가 없다.

콜드체인 클러스터 입주기업은 올해 하반기 공모할 예정이다.

인천 신항 배후단지는 서울을 비롯한 수도권에서 1시간 안에 접근할 수 있는 교통 인프라를 갖췄고 경제자유구역(송도국제도시 10공구)이어서 외국인기업이 투자하면 세금 감면 혜택 등 각종 인센티브가 제공된다.

인천 신항 1단계 2구역 94만㎡는 약 2천억원의 민간자본을 투입해 개발할 계획이다.

해양수산부가 오는 2023년부터 물류·제조기업에 단지를 공급한다는 목표 아래 현재 개발사업 참여업체를 공모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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