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인종합일보 박형남 기자] 인천광역시가 '2024년 미세먼지 저감대책'을 3년 앞당겨 조기달성 하겠다는 목표를 실현할 실행방안을 발표했다.

시는 초미세먼지(PM2.5) 농도를 오는 2021년까지 20㎍/㎥으로 낮출 계획이라고 15일 밝혔다.

초미세먼지 환경기준은 당초 25㎍/㎥였다가 지난해 15㎍/㎥로 대폭 낮아졌다.

당초 시는 지난 2015년 29㎍/㎥였으나 지난해 22㎍/㎥까지 줄이고 오는 2024년까지 20㎍/㎥로 감소할 계획이었다.

하지만 환경기준이 변경되면서 이를 3년 앞당겨 조기달성키로 하고 오는 2024년에는 18㎍/㎥까지 줄인다는 목표다.

현재 인천지역에는 영흥화력발전소 등 9개 발전소, 정유사, 항만, 공항, 수도권매립지 등 국가시설과 11개 산업단지가 있어 대기환경이 열악한 상태다.

지난 2015년 기준 오염원별 배출현황을 보면 건설공사 등으로 인한 비산먼지가 32.7%로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했으며, 선박·항공 24.1%, 발전·난방 15.6%, 화물·승용차 11.3%, 제조·생산 9.9% 순이었다.

시는 초미세먼지 저감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발전·산업부문 ▲수송 ▲도로청소 ▲도시녹화 ▲측정 ▲민감계층 지원 ▲국·내외 협력 등 7개 부문에 대한 전략적 저감대책을 수립하고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시는 비산먼지를 제외하고 오염물질을 가장 많이 배출하는 선박·항공, 발전·난방 부문을 집중 관리한다.

고농도 미세먼지 발생시 영흥화력발전소 발전량을 20% 감축운행하고, 노후된 1·2호기는 가동률을 50%이상 낮추거나 오염물질 배출기준을 강화하기로 했다.

또 인천공항공사, 한국가스공사, 인천항만공사, 수도권매립지공사 등은 총 749억원을 투자해 오염물질 배출을 올해 400t 감축한다.

시는 이와 함께 21개소에 한정된 고정식 대기측정망을 보완하고, 시내버스 10대에 대기오염 측정 모듈과 수집장비를 설치해 대기오염을 실시간 모니터링할 예정이다.

한편 인천지역의 미세먼지(PM10) 농도(환경기준 50㎍/㎥)는 2015년 53㎍/㎥에서 지난해 40㎍/㎥으로 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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