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가 제작한 ‘몽골 최초의 표준한국어 교재’가 몽골 현지 교육현장에서 본격 사용될 전망이다.
도는 15일 ‘제622돌 세종대왕 탄신일’을 맞아 지난달 25일 몽골 초·중·고 한국어교사협회로부터 전달된 ‘몽골 초·중등학생 표준한국어 교재’에 대한 PDF(문서) 이용 허가요청을 최종 수락했다고 15일 밝혔다.
경기도가 2억2000여만원의 예산을 들여 2016년부터 지난달까지 3년 여 간에 걸쳐 개발한 ‘몽골 초·중등학생 표준한국어’는 몽골 내 한글 보급 확산을 위해 지난 2014년부터 추진 중인 ‘한국어 스마트교실 구축 및 지원사업’의 일환으로 제작됐다.
이 교재는 한국과 몽골의 최고 교수진과 교사들이 참여한 가운데 몽골 교육부 지침에 근거해 심도 있는 연구와 논의를 거쳐 완성됐다.
초급, 중급, 고급 등 수준별로 제작됐으며 기본교재, 교사용 지도서 등 총 24권으로 구성돼 몽골 최초 한국어교재로 평가받고 있다.
‘몽골 초·중등학생 표준한국어’는 2학기부터 몽골 내에 구축된 스마트교실 23개 학교(25개 교실)의 한국어수업에 본격 활용될 예정이다.
도는 ‘몽골 초·중등학생 표준한국어’가 스마트교실에 적극 활용될 경우, 부족한 종이교과서 수요를 대체하고 한국어 교육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도 관계자는 “지난 4월 고급교재 7~8권에 대한 개발을 완료한 뒤 한국저작권위원회 등록 등의 절차를 거쳐 최종 완성됐다”며 “앞으로 몽골 한국어 보급 확산에 보다 폭넓게 활용할 수 있는 방안을 강구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승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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