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출근길 이재명 경기도지사

[경인종합일보 김형천 기자]

이재명 “사필귀정이다 저는 믿을거라곤 국민밖에 없다”

- 무죄 선고 뒤 첫 출근 도청서 인터뷰



"사필귀정이다. 저는 믿을거라곤 국민밖에 없다. 이점을 믿고 할 일 다하려 한다"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직권남용혐의 등 재판에서 무죄판결을 받고 17일 경기도청 첫 출근길 인터뷰에서 한말이다.

이 지사는 이날 오전 인터뷰에서 "결국 안개가 걷히면 (진실이) 드러나게 마련이다. 일정한 의도에 의해서 먼지도 오물도 뒤집어 쓰기도 하지만 실체에 부합하는 결론이 날 수밖에 없다. 그렇게 되어야 정상적인 사회라고 할 수있다"고 말했다.

이어 "도민 여러분들이 기대하는 것처럼 도지사의 한 시간은 1350만 시간의 가치가 있다고 생각하고 순간순간 최선을 다해 우리 도민들의 삶이 조금이라도 체감할 수 있는 변화가 있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다음은 이 지사와 일문일답.

-간밤 편안하게 보내셨는지.

▶뭐 어제나 그저께나 특별히 변한 건 없다. 잠은 당연히 원래부터 잘 자고 있었다. 그렇다.

-어제 검찰이 이해할 수 없는 판결이라고 항소를 예고했는데 2심 준비 어떻게 준비할 예정인가.

▶저는 국가권력 행사에 있어서 공정성과 냉정함을 유지해주면 좋겠다, 그런 생각이 든다. 최선을 다하겠다.

-선고 직후 지지자들을 만난 자리에서 큰 길을 언급하셨는데 어떤 의미가 있는지.

▶우리가 정치를 하는데 있어서 원래 가야 될 길이 있다. 뭐 요약해서 말씀 드리자면, 우리 국민들이 그 한겨울에 촛불을 들고 정권을 교체해가면서 만들고자 했던 나라, 공정한 나라, 모두에게 기회가 공정하게 주어지고 각자의 몫이 보장되는 희망이 있는 나라 만들자라는 그 대의를 말하는 것이다. 저는 문재인 정부가 성공해야 하고 또 우리가 민주당을 중심으로 단결해야 하고 또 작은 차이를 넘어서 우리 국민들이 원하는 그런 세상 만드는 것이 저의 역할이기도 하고 또 저와 함께하는 지지자 여러분, 또 동지 여러분들의 소망이라고 보기 때문에 그 말씀을 드린 것이다.

-아직 최종 선고가 남았지만, 여러 논란들은 지사 입장에서 보면 좋은 결과로 얻어들이고 있는데 거기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하는지.

▶결국 안개가 걷히면 실상이 다 드러나게 된다. 세상의 이치라고 할 수 있다. 비록 일정한 의도에 의해서 먼지도 오물도 뒤집어 쓰기도 하지만 결국은 실체에 부합하는 결론이 날 수 밖에 없는 것이고 또 그렇게 돼야 정상적인 사회라고 할 수 있다. 제가 말씀드리는 사필귀정, 저는 특별히 가진 게 없는 사람이어서 믿을 거라고는 국민밖에 없는 것이고 또 진실과 정의, 이런 것에 의존할 수 밖에 없기 때문에 저는 앞으로도 그 점을 믿고 제가 할 몫을 다 하도록 노력하려고 한다.

-마지막으로 도민들께 한 말씀.

▶말씀드렸던 것처럼, 우리 도민 여러분들께서 압도적인 차이로 저를 선택해주셨고 그 선택의 이유는 다른 것이 아니라 성남에서 했던 것처럼 삶을 좀 개선해달라, 성과를 내달라는 것으로 생각된다. 도민 여러분들이 기대하는 것처럼 도지사의 한 시간은 1350만 시간의 가치가 있다라고 생각하고 순간순간 최선을 다해 우리 도민들의 삶이 조금이라도 체감할 수 있는 변화가 있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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