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인종합일보 이헌주 기자] 용인시, 관내 인구 시(市) 규모 6개동 분동(分洞)한다


경기 용인시는 관내 6개동을 내년까지 분동한다고 21일 밝혔다.

시는 먼저 올해 동백동, 상갈동, 영덕동을 분동하고, 내년에 역삼동, 죽전1동, 상현1동을 분동한다.

올해 동백동을 3개 동으로 나누고 상갈동과 영덕동은 각각 2개 동으로, 내년에 역삼동, 죽전1동, 상현1동을 각각 2개동으로 나눈다는 방침이다.

이와 같은 조치는 이들 구역이 인구 8만 명이 넘어 웬만한 기초자치단체 규모로, 분동을 통해 보다 나은 행정서비스를 제공하고 인구가 추가 유입될 경우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것이다.

현재 동백동의 경우 과천시보다 약 1.5배 많은 인구가 있고, 대규모 아파트 건설이 이어지면서 내년까지 8천여 명이 추가 유입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또한, 읍·면·동별 인구수 차이로 시민들에게 균등한 행정서비스를 제공하기 어려운 점을 극복하고, 고속도로·국도 등으로 생활권이 단절돼 주민센터 접근성이 떨어지는 점을 보완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번 분동이 확정되면 용인시는 기존의 31개 읍·면·동 체제에서 38개 읍·면·동(3읍4면31동) 체제로 바뀐다.

시는 이 같은 내용의 행정구역 개편 기본계획에 대해 오는 30일 올해 분동 대상인 3개동에 대하여 기흥구청 다목적실에서 주민설명회를 하는 등 상반기 중 주민의견 수렴과 시의회 의견을 수렴한 뒤 하반기에 조례를 개정하는 등 2년에 걸쳐 분동을 진행할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내년까지 계획대로 분동을 하더라도 읍면동 수가 38개에 불과해 여전히 비슷한 규모의 도시보다 행정구역수가 적으며, 추후 행정구역 조정을 지속적으로 검토할 방침이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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