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천=경인종합일보 윤정용 기자] 포천시, 지역발전 위한 주민들의 선택 ‘양수발전소’

포천시는 정부의 신재생에너지 정책의 일환으로 추진 중인 양수발전소 건립사업 유치에 온 힘을 쏟고 있다고 밝혔다.

양수발전소 건립사업은 한국수력원자력(주)이 사업자로, 약 1조 원의 사업비, 11년 11개월의 사업 기간이 소요되는 사업이다.

최근 후보지에 대한 현장실사를 마쳤으며 5월 말 신청을 마감하고 6월 중에 최종 사업대상지를 선정․발표할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한국수력원자력(주)은 전국 3곳에 양수발전소를 건립한다는 계획을 발표하고, 양수발전소 부지로 적합한 7곳의 후보지를 선정했다. 이 중 포천시 이동면 도평리 지역이 포함됐다.

이동면 도평리는 지난 수십 년간 큰 수익원이 없어 농사와 숙박업 등을 영위하며 살고 있는 지역으로, 거주민의 절반 이상이 60세 이상인 마을이다.

포천시는 이동면 주민을 대상으로 양수발전소에 대한 소개와 건설계획, 추진 절차와 이주 보상대책, 지역 지원사업 등에 대한 주민설명회를 개최했으며 수몰 예정지역 주민들과 함께 강원도 양양 양수발전소를 견학하는 등 양수발전소에 대한 이해를 돕는 시간을 가졌다. 이러한 다양한 노력을 통해 주민들은 적극적으로 양수발전소 유치를 찬성하고 있다.

또한, 포천시의회 조용춘 의장을 비롯한 7명의 의원도 함께 포천양수발전소 유치를 적극적으로 지지하고 있다.
포천시는 지방자치단체와 지역주민, 지방의회 등 모두가 화합하고 상생함으로써 지역의 새로운 성장 동력원인 양수발전소를 유치해 포천시의 새로운 발전을 이끌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한편, 양수발전소 유치를 위해 포천시민들은 자발적으로 서명운동을 전개하고 있다.

지난 22일부터 시작한 서명운동은 총 12만 2730명이 동참하는 등 양수발전소 유치를 위해 시민들이 크게 염원하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포천시는 주민 수용성 평가에서 지방의회 찬성률이 100%이고, 주민이 적극적으로 양수발전소 유치를 찬성하고 있어 주민여론조사에서도 좋은 결과를 가져올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아울러 건설 적합성 평가에서도 송전선로 거리에서 기존 신가평에서 신북 변전소 송전선로를 이용할 경우 송전선로 개설 비용이 절감되는 효과를 가져와 건설비용을 절감할 수 있으며, 다른 유치 희망 시군의 댐 규모와 발전용량을 비교해도 사업비 1조 원의 투자 대비 750MW를 생산하는 고효율의 발전용량을 가질 것으로 보인다. (홍천 600MW, 봉화 500MW, 영동 500MW)

또한, 포천시 이동면 도평리는 전력공급의 안정성과 신속성 등 두 마리 토끼를 잡을 수 있는 지역이라고 강조했다. 전력수요가 많은 수도권과 가까운 거리에 위치해 지리적인 장점이 있으며, 남북통일 시대를 대비해 막대한 전력이 필요할 것으로 보이는 북한지역에 전력을 공급하기에도 최적의 지역이라고 설명했다.

박윤국 포천시장은 “양수발전소 유치를 통해 포천시의 경제적인 어려움을 극복하는 기회가 될 것으로 보인다. 경제적 파급효과는 실질적인 사업비와 노동의 효과로 3조원 이상의 가시적 효과를 보이고, 일자리도 1,000개 이상 생길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반드시 양수발전소를 유치시켜 포천시의 발전에 원동력으로 삼겠다.”고 말했다.

한국수력원자력(주)은 포천시 이동면에 양수발전소가 선정될 경우 연평균 1,140여 명의 고용유발 효과와 2,400억 원의 생산유발 효과, 416억 원의 지역 내 소득 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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