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인종합일보 박형남 기자] 인천광역시 수산자원연구소(이하 연구소)는 11일 서해 꽃게 자원 회복을 위해 연평도 해역에서 어린 꽃게 100만 마리를 방류했다.

이번에 방류한 어린 꽃게는 지난달 부화한 것으로 크기는 1.0∼1.5cm 내외다.

연구소는 어린 꽃게가 내년 봄이면 어른 손바닥만 한 꽃게로 성장하고, 동시에 산란할 수 있는 능력을 지니게 돼 어획량 증가에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올해 연평도 일대 어장은 심각한 꽃게 조업난을 겪고 있다.

옹진수협에 따르면 지난 4∼5월 연평어장 꽃게 어획량은 약 5만 9천kg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7만8천kg보다 약 24% 감소했다.

꽃게 어획난에 따라 가격도 대폭 올랐다.

평년에는 1kg당 3만∼3만 5천원 선이었던 암꽃게가 최근에는 5만 5천원∼6만원까지 올랐다.

연구소는 지난 2003년부터 지난해까지 인천 앞바다에 2천345만 마리의 어린 꽃게를 방류했으며, 연평어장에서는 지난 2016년부터 2년간 204만 마리를 방류했다.

연구소는 다음 달께 대청도 해역에 어린 꽃게 100만 마리를 방류할 예정이며, 수산 자원 증식과 어업인의 소득 증대를 도울 방침이다.
저작권자 © 경인종합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