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인종합일보 박형남 기자] 해양경찰청(이하 해경)은 경비·구조·순찰 등 업무를 통합해 관리하는 현장정보시스템을 구축했다고 11일 밝혔다.

이 시스템은 그동안 수기로 관리하던 해경 파출소 단속정보, 경비함정 운항 정보, 해상교통관제센터(VTS) 통제정보 등을 모두 전산화했다.

시스템은 정확한 정보 관리뿐 아니라 각종 통계를 자동으로 생성해 해경이 해양안전 대책 등 각종 정책을 수립할 때에도 활용할 수 있다.

해경은 이 시스템을 이용하면 일선 경찰관의 행정업무 부담이 크게 줄어 사고 대응 역량을 강화하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보고있다.

이 시스템은 또 상황실 근무자가 별도로 사용하던 유선전화와 무전기를 화면 터치식 단말기 하나로 통합해 사고 발생 시 신속한 대응이 가능하도록 했다.

해경은 직원들을 대상으로 한 교육과 시범 운영을 거쳐 다음달부터 정식으로 시스템 운영에 들어갈 계획이다.

김평한 해경 정보통신과장은 "현장 활동의 정보화를 구축함으로써 선진 해경으로 가는 계기를 마련했다"며 "통합시스템을 활용해 안전하고 깨끗한 바다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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