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인종합일보 이승수 기자] 조재훈 도의원, “버스요금 정책 혼선가중, 입장표명 자제 당부”


경기도의회 건설교통위원회 조재훈 위원장(더민주당, 오산2)는 지난 14일 “최근 경기도가 근로시간 단축에 따른 임금인상과 운수 종사자 부족 문제로 버스요금의 인상을 예고했다 하지만 요금 인상은 공청회 등을 통해 시민과 전문가들의 의견을 충분히 수렴해 결정할 것”이며, “다만, 일부 자지단체의 장이 정략적 목적으로 앞뒤가 다른 정책방향을 표명해 버스정책에 혼란을 가중시키고 있다”며 자제를 당부했다.

앞서 염태영 수원시장은 근로시간 단축 관련 간담회에서, 버스운송업체 측의 버스요금 인상 건의안을 수용한 후, 경기도에 근로시간 단축 관련 대응방안으로 버스 요금인상안을 경기도에 건의했으나, 얼마 후 수원시에서 주최한 토론회에서 입장을 바꿔 경기도의 버스요금인상정책에 불만을 표시했는데, 이를 에둘러 비판한 것으로 보인다.

조 위원장은 “모두를 만족시키는 정책이란 없으므로 여러 이해관계자의 입장을 합리적으로 조율하고, 그에 부합한 최선책을 찾아내는 것이 의회와 집행부의 역할”이며 “책임 있는 위정자가 상황과 대상에 따라 정책적 입장이 뒤 바꾸면, 도민들의 입장에서 혼란과 정책에 대한 불신만 가중되므로 보다 책임 있는 자세로 시정에 임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염 시장은 지난 11일 수원컨벤션센터 컨벤션홀에서 열린 ‘주 52시간 근로제 시행에 따른 버스 문제 해법 모색을 위한 대토론회’에서 “수원시민은 버스요금 인상에 부정적(부정 37%, 찬성 20.9%)이라는 설문조사결과를 인용”하며, “이재명 지사는 버스요금 인상을 발표하기 전에 31개 시군에 미리 의견을 물어본 적이 없으며, 버스정책은 지역 문제가 아니라 국가 차원 문제인데, 경기도가 그동안 미온적으로 대처한 것 같아 아쉽다”는 입장을 표명한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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