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고양시는 정부가 추진 중인 생활SOC 복합화 공모사업에 신청하기 위해 본격적으로 나섰다.
정부는 국민체육센터, 공공도서관, 작은도서관, 생활문화센터, 주거지 주차장, 국공립 어린이집, 공동육아 나눔터, 다함께 돌봄센터, 주민건강센터, 가족지원센터 등 생활SOC 복합화 대상시설 10종을 선정하고, 지자체별 물량을 가배분한 상태다.
생활SOC 복합화는 한 부지에 복합화 대상 10종에 해당되는 시설을 2종 이상 연계하는 것으로 이 경우 국고보조율을 10%p 상향(현행 대비) 지원받을 수 있게 돼, 생활SOC 확충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지자체의 입장에서는 시설 복합화로 시민들의 다양한 욕구를 충족시킬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재정적 부담도 줄일 수 있는 일석이조의 기회가 될 것으로 보인다.
고양시에는 총 5종 27개소가 가배분 된 상태며, 시는 이를 활용해 예산문제로 추진하지 못하던 총 4개의 복합시설, 600억 원 규모의 사업을 신청한다는 방침이다.
사업이 원활하게 추진될 경우 시는 원흥도서관 부지에 도서관과 국민체육센터가 결합된 복합문화공간을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이곳은 주민 수요에 비해 생활 편의시설이 부족해 오래 전부터 지역주민들로부터 생활편의시설 설치 요구가 끊이지 않던 지역으로, 복합문화시설이 들어설 경우 주민 복지수준이 크게 향상될 것으로 기대된다.
시 관계자는 “생활SOC사업 가배분만으로는 아직 시설입지가 결정된 것은 아니기 때문에 정부 지침에 의한 시설복합화 계획서를 충실하게 작성해 정부 균형발전위원회의 최종 선정절차를 통과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 하겠다”라고 말했다.
한편, 정부의 생활SOC 복합화사업 선정절차는 오는 8월 2일까지 정부 균형발전위원회에 접수된 신청 사업을 대상으로 사업 선정위원회를 거쳐, 9월 말 최종 생활SOC 복합화사업 대상이 선정될 예정이다.
윤상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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