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길영배 문화체육교육국장이 1일 수원시청 브리핑룸에서 ‘2019 한여름 밤, 문화예술의 향연’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수원시 제공
[경인종합일보 김형천 기자] “수원시 문화예술 공연과 함께 느끼는 한여름 밤의 정취”


- 밤빛품은 수원화성의 매력 ‘2019 수원 문화재 야행(夜行)’

- 시 승격 70주년 ‘KBS 열린음악회’, 수원국제발레축제, 잔디밭 음악회, 수원재즈페스티벌 등 다채로운 공연


한 여름‘낮’의 무더위에 지쳤다면 수원시에서 준비한 다양한 문화공연과 함께 여름‘밤’의 정취를 느끼며 힐링해 보는 것은 어떨까.

수원시 길영배 문화체육교육국장은 1일 시청에서 기자회견을 가지고 ‘2019 한여름 밤, 문화예술의 향연’이라는 슬로건 아래 시에서 다양하게 준비한 축제들을 소개했다.

길 국장은 “먼저, 8월 9일부터 11일까지 3일간, 매일 저녁 6시부터 11시까지 화성행궁 일원에서 밤빛품은 수원화성의 매력을 느낄 수 있는 ‘2019 수원 문화재 야행’을 개최한다”라며 “문화재 야행(夜行)은 문화재가 밀집된 지역을 거점으로 지역의 특색 있는 역사문화자원을 활용한 문화재 야간관람, 체험, 공연, 전시 등 문화재 야간문화 향유 프로그램으로 시는 경기도 최초로 2017년부터 선정되어 올해로 3년째를 맞았다”라고 소개했다.

이어 “매년 약 20만명의 방문객을 기록한 문화재 야행은 올해 더 풍성해진 40여개의 프로그램과 21개의 문화재, 문화시설이 관람객을 기다리고 있다”라며 “지난 18일부터 시작된 사전예약 프로그램은 현재 행궁 특별야간 관람 외에 모두 매진될 만큼, 사전 열기가 뜨겁다”라고 설명했다.

문화재 야행 행사구간은 오후 5시부터 11시까지 교통통제로 인해 차량진입이 불가능하고 행사장 시작과 끝 구간인 팔달문매표소, 수원제일감리교회, 행궁광장 3곳에 종합안내소를 설치하고, 남지터 인근, 행궁동 행정복지센터, 수원화성박물관, 수원전통문화관 앞에도 추가로 미니안내소를 설치하여 관람객 안내 강화에 힘썼으며 외국인을 위한 간략한 야행 영문 홍보물도 제작·비치되어 있다.

또한 야간 행사에 실시간 정보를 확인할 수 있는 대형 전광판(4×3m)을 행궁광장에 설치해 관람객의 편의를 돕고 행사 구간내 청년 푸드트럭 운영을 비롯하여 음식점·카페·공방과 연계한 할인 및 특별 야행 프로모션을 운영하여 시민들의 만족도를 높일 예정이다.

이어 8월 20일 저녁 7시 30분 시 승격 70주년을 기념하여 수원컨벤션센터에서 개최되는 ‘KBS 열린음악회’와 8월 21일부터 25일까지 수원 제1야외음악당과 수원SK아트리움에서 펼쳐지는 2019 수원국제발레축제, 8월 30일 금요일 저녁 8시 제1야외음악당에서 온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잔디밭 음악회 - 밤을 잊은 그대에게’, 9월 6일부터 7일까지 이틀간 광교호수공원 스포츠클라이밍장 잔디광장에서 초가을의 정취를 느끼며 재즈의 감미로운 선율을 느낄 수 있는 2019 수원재즈페스티벌 등 다양한 문화 행사들이 준비되어 있으며 매주 화요일부터 토요일 오후 6시부터 9시까지 도심 속 궁궐의 황금빛 야경을 수원시민 및 내·외국 관광객들에게 선보이는 화성행궁 야간 개장을 9월 28일까지 진행할 예정이다.

길영배 국장은 “야간 시간대에 많은 인파가 모이는 만큼 안전사고에 유의하고 대중교통 이용을 부탁드린다”라며 “무더위로 잠들기 쉽지 않은 여름밤, 가족과 지인, 연인과 함께 밤이 주는 특별한 문화재의 매력을 수원 문화재 야행에서 느껴보시길 바란다”라고 전했다.

한편 ‘수원문화재 야행’은 2017년 3일간 19만 2470여명, 2018년에는 8월과 9월 이틀씩 4일간 18만 84000여명이 방문해 여름철 비수기 매출액의 84%, 고객수 86% 증가를 가져왔다는 지역상권분석 결과가 있어 올해도 지역상권 살리기에 큰 힘이 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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