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군포시 제공
[군포=경인종합일보 구본진 기자] 군포시, 일본 자매도시와 교류 잠정중단


군포시는 지난2일 일본이 한국을 백색국가(화이트리스트) 명단에서 제외한 것에 대한 상응 조치로 자매도시 우호 교류 잠정중단과 일본제품 불매운동에 나서기로 했다.

시는 이날 성명을 통해 "아베 정권의 이번 결정은 우리나라뿐 아니라 세계무역질서를 어지럽히는 경제침략을 자행한 것"이라고 규정하고 "군포시민과 함께 상식이 통하지 않는 일본에 행동으로 보여주겠다"라고 밝혔다.

시는 그 일환으로 2005년 자매결연한 일본 가나가와현 아츠기(厚木)시의 제73회 언어축제에 사절단 파견계획을 전면취소하는 등 교류를 잠정 중단하기로 했다.

또 시청과 산하기관 등 모든 공공시설에서 일본산 제품을 구매하지 않는 것은 물론, 기존에 구매한 일본산 제품도 되도록 사용하지 않을 예정이다.

지역 소상공인과 협력해 일본산 제품의 유통을 중지하고, 보훈단체 등과 일본규탄 성명을 내고 보복 철회 캠페인도 전개할 예정이다.

한대희 군포시장은 "날로 심해지는 일본의 부당하고 불합리한 무역 보복은 우리 국민에 대한 경제적·정서적 폭거로, 블랙리스트에 올려 기초자치단체 차원에서도 대응해야 할 중대 사안"이라며 "문제 해결이 될 때까지 군포시민과 힘을 합해 이번 사태에 대응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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